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와의 인터뷰에 응하며 다양한 질의응답을 가졌다.
9일(한국시간) ESPN은 현지 야구팬에게 주로 '끝판왕(Final Boss)·돌부처(Stone Buddha)'로만 알려진 오승환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오승환은 일본 야구선수 이치로의 안타 기록과 관련, 일본 리그의 안타를 합산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충분히 두 리그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견을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이치로의 업적은 존경한다"고 밝혔다.
일본 타자와 메이저리그 내 타자 중 상대하기 까다로운 대상을 묻는 질문에는 "둘 다 쉽지 않지만, 확실한 건 힘 있는 타자는 메이저리그에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 타자들을 언급하며 "(일본 타자에 비해 힘이 좋다는 건) 동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2017년 열리는 WBC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대표팀에 뽑히는 게 먼저일 것"이라며 "그 후에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돌부처' '끝판왕' 등의 별명에 대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의미기 때문에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메이저리그에서 오래도록 활약하는게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사진=ESPN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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