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대권 도전 결심 `대한민국에 혁명적 변화 필요`

이재명 성남시장, 대권 도전 결심 "대한민국에 혁명적 변화 필요"

｜ 2016-09-06 16: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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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

이 시장은 6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현실적인 고민을 한 결과,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대선)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주·전남 지역을 방문 중인 이 시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그는 "권력의 본질은 '책임'이다. 나라를 망쳐버린 권력에 철저히 책임을 묻는 것, 국민의 생명을 저버린 권력을 심판하는 것이야말로 '책임지는 권력'의 대전제"라며 "지금은 아름다운 말보다 두려움 없는 행동과 실천이,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계산보다 가치에 대한 헌신이, 적당한 흥정보다 용기와 치열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당락 여부를 떠난 강한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의 이 같은 결심은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광주·전남 지역 방문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페이스북에 "광주는 저의 사회적 삶을 시작하게 한 곳"이라며 "광주를 떠나며 바로 이 '혁명적 변화'를 다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재벌 독점 구조와 산업 체계를 손보고, 국민 복지를 위해 조세부담 정상화를 실현해야 하며, 희망 있는 미래를 위해 기본소득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는 구상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