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美 차관보, 김정은에 강력 경고 `핵공격 하게 되면 바로 죽을 것`

러셀 美 차관보, 김정은에 강력 경고 "핵공격 하게 되면 바로 죽을 것"

｜ 2016-10-14 0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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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핵공격 할 수 있겠지만, 바로 죽을 것."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2일(현지시간) 미 언론 국방담당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해 강력한 경고를 전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러셀 차관보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핵 공격을 수행할 향상된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고 나면 바로 죽는다"라며 "북한이 핵공격을 수행하는 것은 플랜A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주장하는 핵 개발의 이유가 '억제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리석은 짓이다. 북한 안보와 독재자 김정은을 약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잇따르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과 '외과 수술식 공격' 주장들을 직접 뒷받침하기 보다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섣부른 행동을 삼갈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러셀 차관보는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자국 기업에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 기업들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미국은 (올해 3월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2270호나 미국 당국의 자체 법규를 근거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대북 불법거래 혐의로 중국 기업인 단둥훙샹실업발전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한편 미국은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협조해 핵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물자들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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