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7-21 18:08:55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제62회 청룡기 고교축구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부산은 출전 5개 팀 중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경남은 5개 팀 중 4개팀이 토너먼트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경북 영덕고는 지난 20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북자연과학고에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리그 전적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한 영덕고는 7조 3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영덕고의 조별리그 탈락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영덕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남 범어고에 6-0 대승을 거두며 지난 대회 우승팀으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별리그 2차전 때 전북 전주공고에 0-1로 발목을 잡히더니 최종전에서 경북자연과학고에 패해 탈락했다.
울산 학성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잇따라 패하면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됐다. 학성고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충북 예산삽교FC에 3-2로 승리했지만, 1승 2패(승점 3)로 3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부산지역에서는 3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부산 SCDONGA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기 삼일공고를 2-0으로 꺾고 2승(승점 6)으로 10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 동명FC는 8조에서 2승 1패(승점 6)로 같은 조 경기 와이엠율면FC와 승점이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부산 경남공고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남 순천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1무(승점 4)로 2조 1위인 경기 서해고(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1조에서는 전통의 강호 인천 부평고(2승 1무·승점 7)가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수원공고가 1승 2무(승점 5)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조에선 서울풋볼A가 2승 1무(승점 7)로 서울 중앙고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1위로 16강에 올랐다.
4조에선 경기 HSFA가 3전 전승(승점 9)으로 1위, 경남 거제고가 1승 1무(승점 4)로 2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5조에선 경남 마산공고가 2승 1무(승점 7)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경기 광문고(1승 2무·승점 5)가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조에선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이 3전 전승(승점 9)하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서울 경희고(2승 1패·승점 6)가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7조에선 지난 대회 3위에 오른 경북자연과학고가 3전 전승(승점 9)으로 1위를 확정하며 16강에 올랐고, 전북 전주공고(1승 1무·승점 4)가 2위를 차지했다. 9조에선 서울 JHL FC가 3전 전승(승점 9)으로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경남 철성고(2승·승점 6)는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한편 21일 토너먼트(20강)에 출전하는 팀의 대진표가 대표자 추첨을 통해 최종 완성됐다. 첫 경기가 시작되는 22일 오후 7시 고성군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는 경희고와 서울중앙고가 맞붙고, 이어 부산 동명FC와 경남공고가 16강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같은 날 오후 7시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는 광문고와 삼일공고가 맞대결을 펼치고, 이어 전주공고와 수원공고가 16강을 다툰다.
오는 24일부터는 본격적인 16강전이 벌어진다.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는 24일 오후 부평고-철성고, 서울 JHL-‘경희고, 서울중앙고 승자’, 서해고-‘동명FC, 경남공고 승자’가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구장에서는 마산공고-경기 와이엠율면,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거제고 등이 16강전을 벌인다. 4구장에서는 경기 HSFA-부산 SCDONGA, 서울풋볼A-‘광문고, 삼일공고 승자’, 경북자연과학고-‘전주공고,수원공고 승자’가 8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26일에는 8강전, 28일엔 4강전이 진행되며 대망의 결승전은 30일 오후 7시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본선 경기부터는 유튜브(제62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본선 LIVE)에서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