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 수, 인구 1천명 당 2.2명꼴…OECD 최하위, 평균 3.3명

2016-10-14 10:02:55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아 14일 발표한 'OECD 국가 의사수 비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인구 1천명 당 의사수는 2.2명이다. 이는 28개 회원국 중 멕시코와 함께 최하위다.
 
이 자료는 '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6'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나라 의사 수에는 한의사가 포함됐다.
 
회원국의 평균은 3.3명이었다. 오스트리아가 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 4.4명, 독일·스웨덴·스위스가 4.1명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평균보다 1.1명이나 적어 의대 정원을 늘린다면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와 공공의료기관에서 근무할 의사부터 먼저 확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을 의뢰해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 필요인력'을 추계한 결과 최소 1천103명에서 최대 2천206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족한 의사를 메꾸기 위해서는 연간 120명에서 150명의 공공의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으로 한의사를 제외한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천만명 당 1.89명이다. 서울이 2.8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광주 2.34명, 대전 2.27명, 대구 2.22명, 부산 2.20명 순서였다.
 
가장 적은 지역은 0.76명이었다. 경북 1.30명, 울산·충남 1.44명, 경기 1.49명, 충북 1.51명, 인천 1.52명, 전남 1.60명 등도 적은 편에 속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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