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산후 조리원, 2주 2천만원…서울 강남구에 응집

｜ 2016-10-17 09:39:23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가
가

서울의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이 17개 시도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액의 비용을 받는 조리원이 밀집된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최고 2천만원, 최저 7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산후조리원은 특실 2천만원, 일반실 800만원이었다. 반면 전북 정읍시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70만원이었다.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28.6배에 달했다.
 
전국에서 조리원의 특실 이용료가 1천만원을 넘는 곳은 모두 8곳이다. 이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산후조리원 1곳 이외에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위치했다.
   
또 특실 비용이 500만∼1천만원인 조리원은 모두 23곳으로 6곳(부산 해운대구, 경기 고양시·용인시, 경기 성남시, 대전 서구 등)을 빼고는 모두 서울에 있었으며, 이들도 대부분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시도별 간 특실 평균가 기준으로도 서울이 평균 439만 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두번째로 가격이 높은 곳은 대전(292만원), 그다음으로는 부산·울산(283만원), 경기(280만원), 대구(249만원), 충남(243만원), 광주·충북·세종(240만원) 순이었다.
  
일반실 기준으로 서울의 평균 가격은 302만원이고, 울산(241만원), 대전(230만원), 경기(225만원), 충남(217만원), 세종(200만원), 전남(167만원), 경남(166만원), 전북(154만원) 순이었다.
  
전국적으로 비용이 100만원 이하인 산후조리원은 7곳으로 전북 정읍 1곳, 경남 통영 2곳, 전북 전주 1곳, 경남 창원 2곳, 경기 양평 1곳 등이었다.
 
  
박홍규 기자 issue@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 실시간핫뉴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