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그린달빛 역대급 엔딩에 `종영 불허한다`

구르미그린달빛 역대급 엔딩에 "종영 불허한다"

｜ 2016-10-19 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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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서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마지막회가 시청률 2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

'구르미 그린 달빛'만이 선보일 수 있었던 특별한 엔딩을 선보였다. 세자 이영(박보검)은 독살 위기를 넘긴 후 김헌(천호진) 일당에게 죄를 물었다.

이후 이영은 백성들과 대신들에게 한발 더 가까워지고 싶은 조선의 왕이 됐고 홍라온(김유정)은 전공분야인 연애 서적을 쓰며 궐 밖에서 살게 됐다. 세자와 역적의 딸이라는 운명 때문에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다시 손을 맞잡은 해피엔딩이었다.

김윤성(진영)은 마지막회까지도 홍라온만을 바라보며 희생했다. 걸림돌이 되면 그 누구든 버리고 죽일 수 있는 할아버지 김헌과 달리 홍라온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라온을) 그리는 순간 행복했으면 그만”이라며 눈을 감았다. 당당한 신여성답게 스스로 세자빈 봉작을 거둬달라고 왕에게 청한 조하연(채수빈)은 궐을 벗어나 새 인생을 시작했고 김병연(곽동연)은 한 백성으로서 먼발치에서 이영을 지켜봤다.

아직 어리고 경험도 적어 눈물을 흘리는 날이 적지 않았던 청춘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각자 행복을 찾아간 해피엔딩은 지난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에서 박보검이 언급했던 단어 ‘청춘 테라피’처럼 싱그러운 에너지를 시청자들에 안겼다.

‘구르미 그린 달빛’ 시청자들은 이영 대사 중 유행어가 된 불허한다를 인용해 “종영을 불허한다”는 댓글들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