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유정은 19일 TV캐스트 영상을 통해 "라온이로서 행복하게, 이름처럼 즐겁게 촬영했다"며 "너무너무 아쉽고 슬프다"라는 마음을 털어놨다.
그녀는 "더운 날에 시작해서 추워지기 시작하는 날 끝나니까 1년을 다 같이 보낸 것 같았다"라며 "촬영하는 동안 시간이 훌쩍 갔고,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서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구르미 그린 달빛'을 시청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기억해 주세요"라고 드라마를 사랑해 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유정은 종영 소감 뿐 아니라 막바지 촬영 현장도 함께 전했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다해 연기를 하는가 하면, 쌀쌀해진 날씨에 소품으로 사용 중인 화롯불을 난로삼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김유정은 극 중 사랑스러운 남장 내시 홍라온 역으로 분해 세자 이영(박보검)과 비밀스러운 궁중로맨스를 펼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간지러운 미소를 짓게 했다.
이와 동시에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살아온 마음 아픈 과거사와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역적이 되어 나타나 이영과 이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18회 마지막 회에서 왕이 된 이영과 여인으로 돌아온 홍라온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행복한 엔딩을 맞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유정은 내달 개봉 예정인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로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이다.
사진=TV캐스트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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