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60% 이상은 수분으로 이뤄졌있다. 하지만 추워지는 날씨와 실내 난방으로 낮아진 습도는 피부 속 수분 함유랑을 떨어뜨려 건조함과 가려움을 선사한다. 이를 방치하면 주름에서 심하면 피부염까지 유발된다. 겨울에도 촉촉한 피부 유지법을 알아본다.
▲ 과도한 각질 제거, 피부건조 원인
겨울에는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습도가 낮아져 우리 몸을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가 건조해질수록 가려움은 더 심해지는데 무턱대고 긁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긁을수록 가려움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히스타민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이다.
피부각질층은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피부를 계속 긁으면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우리 몸을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 때문에 자주 때를 밀거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은 억지로 보호막을 벗기는 것과 같다.
강동경희대병원 유박린 피부과 교수는 "피부각질층의 지질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역할"이라며 "매일 각질제거 하는 것은 피부에 독이다. 세안시 모공 속 피지나 피부의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각질제거 보다는 보습에 도움되는 민감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보습제 선택, 피부상태·용도 따라 달라
건조해진 피부를 다시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공급과 동시에 수분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보습제(Moisturizer) 만한 게 없다.
보습제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수분을 공급해주는 습윤형 보습제와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밀폐형 보습제가 있다. 밀폐형 보습제는 페트롤레이텀, 미네랄오일, 중성과 필수지방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바셀린 같이 끈적임이 있는 것이다.
습윤형 보습제는 글리세린, 프로필렌글리콜, 하이드록시산 등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핸드크림 같이 약간 묽고 부드러우며 잘 흡수되는 보습제다. 최근 출시되는 보습제는 대부분 두 성분이 혼합돼 있지만 피부유형과 사용하는 계절, 사용부위 등에 따라 성분 비율을 달리 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유 교수는 "보습제는 수분함량이 많은 순으로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뉘는데 건성피부는 연고를, 지성피부는 로션을 선택한다"며 "연고가 가장 뛰어난 보습기능을 갖고 있지만 끈적거림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사용하기 편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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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유박린 피부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