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조 `맥도날드, 직원 60명 임금·퇴직금 지급하라`

알바노조 "맥도날드, 직원 60명 임금·퇴직금 지급하라"

｜ 2016-12-28 1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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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망원점. 사진=네이버지도 캡처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은 "맥도날드 본사는 망원점 직원 60명의 체불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28일 촉구했다.

알바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에게 월급은 생존비용"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알바노조에 따르면, 맥도날드 망원점 점주가 본사에 가맹수수료 7억 여원을 내지 않아 해당 점포의 계약이 해지돼 문을 닫았는데 직원들은 이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

알바노조는 또 "가맹점주는 '본사가 망원점 운영권을 팔아놓고 얼마 뒤 인근 합정동에 직영점을 열어 결과적으로 내가 피해자'라며 '월급통장을 본사가 압류해 임금을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맹점주나 맥도날드 본사는 변호사를 고용하고 통장도 압류하면서 법정 싸움을 벌일 수 있지만, 직원들은 월급이 하루 이틀만 밀려도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알바노조는 "우리는 점장과 본사의 싸움에 관심이 없다"면서 "본사는 직원의 월급과 퇴직금을 먼저 지급하고 점장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