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피겨스', '라라랜드' 수익 넘겼다..아카데미 작품상도 받나

2017-02-09 19:38:23

'히든피겨스'가 '라라랜드'의 총 흥행수익을 돌파해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히든 피겨스'가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경쟁작 '라라랜드'의 총 흥행수익을 돌파해 수상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히든 피겨스'는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서며 역주행 기적을 일으킨 것에 이어 '라라랜드'의 총 흥행수익 1억 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총 제작비 2천500만 달러의 5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특히 '히든 피겨스'와 '라라랜드'는 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열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 위원회 회원들 사이에서 ‘오스카는 흥행작을 예의주시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흥행성과 화제성 또한 작품상 수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과 러시아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를 이끈 NASA 프로젝트의 숨겨진 천재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흥행 신드롬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역주행은 물론 '라라랜드'의 총 흥행수익까지 제치며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주인공으로 부상한 '히든 피겨스'는 볼거리, 들을 거리, 느낄 거리 3박자를 모두 갖춘 '엔터테이닝 무비' 면모를 뽐내며 희망 메시지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오는 3월 23일 한국 개봉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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