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은화엄마, 인양과정 지켜보며 오열 "제발 찾아주세요"

｜ 2017-03-23 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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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침몰 3년 만에 세월호가 수면 위로 더올랐다.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표면은 녹이 슨 듯 철판 곳곳이 노란 빛깔을 띠고 있었다.

사고해역과 1마일(1.6km) 떨어진 배 위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3일 새벽 TV 화면을 통해 세월호의 모습을 보고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오전 4시께 선체가 물 위로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가족들은 육안이나 카메라로 확인할 수 없어 그저 인양이 무사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 안도해야 했다.

그러나 오전 5시 37분께 해양수산부가 작업 바지 위에서 촬영한 세월호 선체 윗부분 사진이 TV 화면을 통해 나오자 약속이나 한 듯 말없이 TV를 바라보다 한순간에 울음이 퍼지기 시작했다.

단원고 '은화 엄마' 이금희씨와 '다윤 엄마' 박은미 씨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한참을 목놓아 울며 "이게 세월호 배래요. 제발 찾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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