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물 밖에 나온 세월호, 녹슬고 부식된 모습 역력

2017-03-23 07:19:06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사고 3년만에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는 선체에 가득 녹이 슨 채 모습을 드러냈다.
 
좌현으로 누운 채 잠겨있던 선체를 그대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수면에는 세월호의 오른쪽 측면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
 
1, 2층 화물칸인 파란색 하부와 3,4층 객실, 5층 조타실, 객실이 있는 흰색 상부 등 세월호 우현의 전체 모습이 물 위로 드러났다.
 
선체에 있던 'SEWOL'(세월)이라는 글씨는 보이지 않았다.
 
선체는 여기저기 부식되고 긁힌 흔적이 그대로 드러났고 세월호 선체 주변에 촘촘한 그물망 같은 것이 보인다.
 
이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미수습자나 구조물 유실을 막기 위해 잠수사들이 설치한 것이다. 세월호 우현의 창문 250개와 출입구 42개 등 총 292개에 설치했다.
 
물과 잔존유를 빼느라 배에 뚫었던 100여개의 구멍 중 일부도 확인할 수 있다.
 
기상 상황이 양호한 상태라 큰 문제없이 후속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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