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김원해, '일급수' 조언 "좋은 상사란, 숨 쉬게 해주는 사람"

2017-03-23 07:46:29

사진='김과장' 방송캡처


김원해가 각별한 경험이 담긴, ‘좋은 상사론(論)’을 밝혀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추남호(김원해)가 김성룡(남궁민)에게 좋은 상사의 기준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신의 ‘좋은 상사론’을 피력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성룡과 윤하경(남상미)이 찾아낸 전 경리과장의 메모리칩 덕분에 TQ그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게 됐다. 회사의 부정회계에 대해 직접적인 공헌을 하게 되면서 기뻐하는 경리부 직원들에게 추남호는 부원들과 회식을 했다.
 
이후 추남호는 먼저 집에 들어온 김성룡에게 아버지 일로 풀이 죽은 박명석(동하)를 걱정했다. 추남호는 "요즘 보면 너무 싹수없는 애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김성룡은 “얼추 사람이 돼가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자 추남호는 “그래, 사람이 돼야 나처럼 좋은 상사가 되지”라며 목소리에 힘을 넣었고, 김성룡은 “왜 형님이 좋은 상사지?”라며 추남호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직장 상사계에서는 먹어준다며 너스레를 떠는 추남호에게 김성룡은 좋은 상사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추남호는 "너무 똑똑하다가 가끔은 너무 멍청해 보이는 상사가 진짜 좋은 상사"라고 정의했다. 
 
이어 추남호는“회사에선 말이지, 사람이 사람한테 숨 쉬게 해주는 거. 이게 최고거든!”이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상사’에 대해 덧붙였다.
 
따뜻하고 인정 많은, 추남호의 마음씀씀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답에 김성룡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좋은 상사 맞다”라며 인정다.
 
답답하고 꽉 막힌 사회생활, 어디하나 의지할 데 없어 고민하고 한숨 짓는 일이 다반사인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숨을 쉬게 해줘야 한다는 추남호의 ‘좋은 상사론’이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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