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고려지 경합 승리...최철호X오윤아 악랄한 계략 물거품

2017-03-24 08:35:32

사진='사임당' 방송캡처

이영애가 고려지 경합에서 시원한 승리로 통쾌함을 안겼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운평사 고려지 제조 비법을 알아낸 사임당(이영애)과 휘음당(오윤아)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탁월한 질로 최종 경합에 올랐다.
 
묵포도도를 그려낸 사임당과 초충도 명인 휘음당까지 최고의 여류화가 두 사람이 최종 경합에서 마주치자 흥미진진한 시선이 몰렸고, 두 사람이 화가라는 사실을 듣게 된 명나라 칙사는 두 사람의 그림을 보고 명나라에 진헌할 고려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사임당과 휘음당은 차분히 그림을 그려내기 시작했지만 사임당은 아교물에 문제가 생겨 안료들을 섞지 못했다. 민치형(최철호)이 미리 손을 써두었기 때문이었다.
 
한참 고민하던 사임당은 산수유 열매를 이용해 붉은색을 만들어 묵매화를 그려냈다.
 
다섯 가지 색을 골고루 써서 그린 휘음당의 화려한 그림과 담백하면서 손에 잡힐 듯 생생한 매화나무를 그린 사임당의 그림 사이에서 경탄을 금치 못하던 명나라 칙사는 “아주 오래전 만났던 고려지를 다시 만난 느낌”이라고 평하며 사임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민치형과 휘음당은 사임당의 사람을 매수해 양류지소에 불을 지르고, 아교물에 식초를 섞는 등의 방법으로 방해했지만 사임당은 꿋꿋하게 질 좋은 고려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만으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예술가로서 탁월한 자질을 드러내 고려지 경합에서 승리한 후에도 “종이 만드는 일은 고된 노동이라 그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공을 유민들에게 돌렸다.
 
한편 그림 대결로 치러졌던 고려지 최종경합에서 사임당이 승리하자 이겸은 그 동안 조사했던 민치형의 부정부패 및 살인 등의 악행을 낱낱이 고했다. 민치형은 갑산으로 유배 돼 위리안치 됐고 휘음당은 홀로 남겨졌다.
 
2년 후 사임당은 양류공동체를 이끄는 동시에 화가로서 예술혼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가고 있었고, 이겸은 총을 들고 왜인들에게 납치될 뻔 한 부녀자들을 구하는 모습으로 깜짝 등장해 향후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대의 서지윤(이영애)은 민정학(최종환) 교수에게 진본 금강산도를 빼앗기고 눈앞에서 불타는 금강산도를 바라봐야만 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