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 182만대…3040세대 신차 구입 줄어

2017-03-27 11:00:39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3040 세대의 신차 구입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3040 세대 중 신차를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6일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이 전년 보다 0.6% 감소한 182만3천41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신차의 주 구매층인 30대와 40대의 신규 등록은 전년도 기저효과 및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보다 각각 3.2%, 2.4% 감소세를 보였다.
 
30대의 자동차 구입은 2013년 27만 7081대, 2014년 28만 7811대, 2015년 31만 6287대로 3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 30만 6231대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40대의 자동차 구입 역시 2013년 26만 9505대, 2014년 29만 7588대, 2015년 33만 377대로 3년 연속 증가하다가 2016년 32만 2473대로 줄었다.
 
유종별 신규 등록으로 살펴보면 친환경차와 휘발유차는 증가한 반면, 경유차와 LPG차의 등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47.9%, 휘발유 41.0%, LPG 6.8%, 하이브리드 3.4%, 전기차 0.3% 순이었다.
 
경유차의 경우 미세먼지 아슈와 폴크스바겐 사태에 따른 수입 경유차 판매 감소등의 영향으로 비중이 떨어진 것이며, LPG차는 낮은 유가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확대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휘발유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는 반사효과를 누렸다. 특히 전기차 신규 등록은 전년보다 75.8%가 증가해 처음으로 연간 5천대 이상이 신규 등록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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