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가족의 가출`…가로수길 도로 한복판 활보, 20분 만에 붙잡혀

'당나귀 가족의 가출'…가로수길 도로 한복판 활보, 20분 만에 붙잡혀

｜ 2017-03-27 17: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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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가출.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당나귀 3마리가 도망쳐 시내 한복판을 활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당나귀 3마리가 가로수길을 돌아다니고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와 관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해당 당나귀들은 인근 한 식당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것으로, 이날 새끼 중 1마리가 축사 잠금장치를 풀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나귀들은 유유히 가로수길을 거니는가 하면 도로 한복판을 활보하기도 했다.

어미 당나귀와 새끼 1마리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주인에게 바로 넘겨졌으며 남은 1마리도 신사역 인근에서 붙잡혀 당나귀 가족들의 '신사동 나들이'는 20분여 만에 종료됐다.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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