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신'으로 꼽히는 MBC 스포츠플러스 박지영, 배지현 아나운서와 박재홍,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 위원 간에 묘한 분위기가 흘렀다. 차명석 해설위원과 허구연 해설위원이 이들의 결혼을 추진하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MBC스포츠 플러스 2017시즌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날 현장에는 얼마전 결혼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선 김선신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김 아나운서와 동갑내기인 박 아나운서와 배 아나운서의 결혼 여부에도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쏠렸다.
배 아나운서는 "김선신 아나운서의 결혼식에 갔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부럽더라"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아직 결혼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차 위원은 갑자기 "배지현 아나운서와 양준혁 위원이 결혼을 한다면 천만원의 축의금을 내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배 아나운서는 "생각보다 금액이 적어서 별로 와닿지 않는다"며 웃어넘겼다.
허 위원은 "역시 차 위원이 대단하다"면서 "나는 박지영 아나운서와 박재홍 위원이 결혼식을 올린다면 5천만원의 축의금을 내겠다. 잘해보라"고 의미심장한 농담을 던졌다. 박 아나운서는 예상 못했던 발언에 놀랐지만 "허 위원의 말을 들으니까 결혼에 대한 마음이 바뀔 것 같다. 간담회 끝나고 박재홍 위원과 따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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