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3주기와 관련해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 생명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지만, 아직 한 명의 미수습자도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단원고 2학년 1반 조은화, 2반 허다윤, 6반 남현철·박영인 학생, 단원고 고창석·양승진 선생님, 여섯 살 권혁규 군과 혁규 아빠 권재근 님, 그리고 이영숙 씨 모두 가족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조속한 수습은 현 정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이자 책임”이라며 “단 한 순간이라도 빨리 만나기를 바라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수습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유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는 온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주었다”면서 “문재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의혹은 남기지 않고 책임은 무겁게 남기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직접 국가재난의 컨트롤타워가 돼 일사불란한 재난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며 “작동이 멈추어 버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와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 및 보완해 운용하고 ‘국가재난트라우마센터’ 등 재난 이후까지도 국가가 책임지는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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