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힘들어요" 12살 초등학생, '안녕하세요' 찾은 이유는?

2017-04-17 19:33:18

12살 초등학생이 KBS2 '안녕하세요'에 고민을 안고 출연했다.
 
17일 방송예정인 '안녕하세요'에는 12살 초등학생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전 수시로 집안일을 해야 하고, 어린 동생들도 돌봐야 해요. 부모님이 이혼한 후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주인공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바쁘게 일하는 이유는 빚을 갚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찬우가 주인공 엄마에게 아들에게 빚 이야기를 하냐고 묻자 엄마는 “아이가 갖고 싶어하는 물건을 사줄 수가 없는 상황일 때 아이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주인공 엄마의 입장을 공감해주면서도 주인공에게는 “나도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가 사업 실패를 해서 도저히 갚기 힘든 빚을 나중에 커서 갚았다. 커서 갚을 수 있으니 용기를 잃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격려했다.
 
녹화 내내 ‘애어른’같은 모습을 보였던 열두 살의 주인공은 최태준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여느 또래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여 녹화장에 있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 12살 초등학생의 사연은 17일 밤 11시10분 전파를 탄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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