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과거 성인 영화를 찍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아역 배우의 빛과 그림자’를 주제로 화려한 조명 뒤 숨겨진 아역 배우들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역 배우 출신인 이재은은 20살이 되던 1999년 영화 ‘노랑머리’에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해 영화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재은은 IMF 사태 당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서 영화를 찍었고 나중에는 노출 화보까지 촬영하면서 모두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연기활동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가 폐결핵을 앓고 있었고, 나중에 아버지가 직장을 그만두고 난 뒤 난 집안의 가장이 됐다"고 고백했다. 또 이재은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무리한 계 활동을 하면서 빚이 더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패널 곽정은은 “말이 좋아 효녀지 거의 착취당한 것 아니냐”며 “자녀 수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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