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패' 류현진, 데뷔 후 첫 한 경기 3피홈런...3연패도 처음

2017-04-19 14:45:17

류현진이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사진-LA다저스 공식 트위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피홈런을 3개 맞으며 패전투수가 됐다. 3경기 연속 패배도 처음이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즈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은 시즌 세 번째 등판이자 286일만의 홈에서의 등판이었으나 류현진은 1-4로 뒤진 6회말 타석에서 대타 롭 세게딘과 교체됐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5.87로 나빠졌다.
 
한 경기 3피홈런은 처음이다. 시즌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의 올시즌 피홈런은 6개로 늘어났다. 3연패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이다.
 
1회부터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좌타 찰리 블랙먼에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1사 후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2사 후에는 마크 레이놀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1회에만 24개 공을 던졌다.
 
2회는 공 10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3회에도 아레나도에게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고 호수비와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 다시 피홈런으로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트레버 스토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헌납하며 0-3이 됐다. 그리고 5회 2사 후에 놀란 아레나도에게 또 좌중간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3피홈런을 기록했다.
 
6회에는 2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에 몰렸으나 더스틴 카노를 병살 처리하며 6이닝 4실점으로 끝냈다. 앞선 5회에서 류현진은 1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안타를 때려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류현진은 1-4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LA다저스는 이후 두 점을 쫓아갔으나 동점에 실패하며 3-4로 패했다. 류현진도 시즌 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