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성-이동휘-이호원이 당사자도 모르는 낙하산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세 사람의 회사생활에 비난이 쏟아졌다.
19일 방송된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서현(김동욱)의 요청으로 은호원(고아성)-도기택(이동휘)-장강호(이호원)이 하우라인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는 것이 사내에 공개적으로 밝혀진 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짠내나는 계약직 삶에 주변의 조롱까지 더해지자 세 사람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호원은 서현을 만나 추궁을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세상엔 공짜가 없지 않나?”라는 서늘한 한마디였다.,
강호는 영업부 이용재 대리(오대환)의 조롱을 받아야 했다. 사주 아들 백이라며 강호를 비아냥거렸고, 강호는 묵묵히 용재의 조롱을 삼켜야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선배들이 있어 세 사람은 포기하지 않았다. 우진은 야간 디스플레이 중인 은장도를 찾아가 고기를 사주며 '자기 가치는 자신이 증명하는 것'이라며 위로했다. 그 한마디는 자존심에 상처 입고 위축된 세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됐고, 다시 시작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특히 호원은 누군가의 기회를 짓밟고 얻은 기회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존심과 맞바꾼 기회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하지나(한선화)는 기택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이로 인해 고민의 빠진 기택의 모습은 N포 세대의 고달픈 현실을 보여줘 애잔하게 만들었다.
자신에게 자격이 있는 줄 모르겠다며 사직을 고민했다는 기택의 말에 지나는 “나 오빠에게 한 방이 있다고 생각해 마음만 먹으면 다 잘해내잖아”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집으로 돌아간 기택은 고민에 빠졌고, 취업을 해서 상황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평생 월급을 모아도 집 한채를 살 수 없는 자신의 현실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기택은“가난이 대문을 두드리면 사랑이 창문으로 달아난대. 내 처지에 남의 집 귀한 딸 데려와서 무슨 고생을 시키겠다고..”라고 혼잣말을 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처지가 지나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고민에 빠졌고 과연 두 사람이 재결합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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