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사장이 제19대 대선후보 지지율과 관련한 'JTBC 뉴스룸' CG 오류에 대해 사과했다.
손 사장은 최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보층에서 4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보수층에서 66%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앵커의 멘트와 달리 양측의 수치가 뒤바뀐 그래프가 노출돼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손 앵커는 19일 뉴스룸 1부에서 "치명적인 실수이며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에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또한 앵커브리핑에서도 이를 재차 언급하며 "1부에서 그래프 오류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드렸지만 단순 실수라고 말하고 넘어가기에는 그 횟수라 여러 차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불리하게 제시된 횟수가 공교롭게도 많다는 것은 선거 국면에서 뉴스의 저의를 의심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손 사장은 "그 때문에 대선 보도에 임하고 있는 JTBC의 신뢰도에 금이 간다면 저로서는 당연히 정정하고 사과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초기에 몇 번의 실수가 이어졌을 때 보도국 조직이 보다 크게 각성하지 못한 것은 철저하게 저의 잘못이고 모자람"이라고 사죄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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