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쌍문동 선우의 풋풋함부터 유령작가 유진오의 클래식함까지

2017-04-21 09:25:41

고경표. 인스타일 제공

배우 고경표가 클래식한 느낌부터 캐주얼한 매력까지 과거와 현재를 훑는 패션을 선보였다.
 
패션 매거진 인스타일은 21일 고경표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고경표는 사진 속에서 특별한 분장 없이 스타일링과 표정만으로 10대와 50대의 느낌을 표현했다. 캐주얼 스타일링에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 멤버 선우가, 클래식 스타일링에선 현재 방영중인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유진오가 떠올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경표는 이에 대해 "50대 느낌을 담은 컷에서는 아버지를 많이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먼 훗날 닮고 싶은 사람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닮고 싶다고.
 
그는 "10대 시절엔 연기 연습을 위해 인천과 서울을 매일 오갔다. 그래서 항상 막차를 타고 다녔는데, 막차조차 끊기면 아버지가 영등포역까지 데리러 오셨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언젠가 문득 제가 큰 성과 없이 연기에 매달리는 걸 보면서도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으신 까닭이 궁금해서 여쭤봤다. 제가 힘들다는 소리를 안했다고 하시더라"며 "아버지는 강요나 충고 대신 그저 절 지켜봐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버지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정말 중요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경표는 '시카고 타자기'에서 유령작가 유진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은 조금 긴 호흡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 등 작품을 보는 사람들의 눈이 조금 느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