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와 그룹 인피니트의 엘(김명수)이 '이선'이라는 이름으로 '동명 브로맨스'를 시작한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극중 유승호는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이선 역을, 엘은 천재적 두뇌를 가졌지만 천민이라는 신분 때문에 오히려 이것이 짐이 되는 백정의 아들 이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두 이선이 평탄치 않은 운명의 굴레로 엮이게 되는 첫 대면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끌고 있다. 세자 이선과 천민 인선이 나란히 걸으며 서로 투닥거리는 장면이다. 갑자기 멈춰선 채 서로를 뚫어질 듯 응시하는 모습이 긴장감을 드러낸다.
특히 같은 이름 때문에 인연이 닿은 두 이선은 세자와 천민이라는 신분을 뛰어넘는 색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아웅다웅하는 모습과는 달리 '꽃미소'만큼은 여성팬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월 경기도 양주에서 촬영됐다. 현장에서 처음 촬영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함께 대본을 분석했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 각각의 이선으로 돌변, 연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엘은 '군주' 첫 촬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찰떡궁합으로 촬영내내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었다"며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신분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얽히고설킨 운명의 굴레를 펼쳐내게 될지, 두 사람의 폭풍 열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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