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배우 정지훈 이범수 등 주요 캐스팅을 확정하고 크랭크인했다. 정지훈은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 결혼 후 첫 작품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고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28일 배급사 쇼박스는 '자전차왕 엄복동'이 정지훈 이범수 강소라 민효린 등 주요 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지난 18일 경기 남양주에서 크랭크인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기 위해 시행한 자전거 경주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쥔 자전거 영웅 엄복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엄복동 역에는 정지훈이 캐스팅됐다. 그가 맡은 엄복동은 우연한 기회에 자전거를 접한 뒤 타고난 재능과 끝 없는 노력으로 일본인들을 누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인물이다.
이범수는 빼앗긴 백성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조선인 자전거 선수를 육성하는 애국단 후원자 '황재호' 역을 맡았다.
여기에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전쟁에 잃고 애국단 행동파 대원이 된 여인 '김형신' 역에는 강소라가, 조선인 자전거 선수단의 살림꾼이자 매니저 '경자' 역은 민효린이 캐스팅됐다.
정지훈은 "실존인물 '엄복동'은 일제시대 자전거 하나로 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분이다"며 "그동안 다뤄진 적 없는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끝없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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