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와 전광렬이 약혹식을 강행하면서 이로 인해 재벌가 가족들과의 갈들이 더욱 첨예하게 전개됐다.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가 박성환(전광렬)과 끈끈해진 관계로 재벌가에 정식 입성하는 과정이 펼쳐진 가운데, 이를 막아서는 성경자(정혜선), 박현준(정겨운), 현성(조성현)-나경(윤아정) 부부의 격렬한 반대 또한 치열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나는 앞 못 보는 어린 아들을 버린 과오를 알고도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음은 물론, 세상 사람들의 비난으로부터도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성환을 지켜보며 앞으로의 행보를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결국 지나는 재벌가 구성원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달라진 태도를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지나는 그간 극구 피해왔던 아침식사 자리에 동석한 것은 물론 자신을 박대하는 성경자에게도 “어머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차기 안주인은 자신임을 당당히 밝히는‘전투태세’로 한결 단단해진 자세를 보였다.
이에 대한 재벌가 구성원들의 반발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성경자가 아침식사 자리에서 지나의 얼굴에 주스를 뿌려대며 모욕을 준 것을 시작으로 성환을 향해 회장 자리를 빼앗아 현준에게 넘겨줄 것을 선언하는 등 이들의 ‘식탁전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파격 양상으로 치달았다.
겅환은 이 같은 격렬한 반대에도 결국 약혼식을 강행하며 지나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하지만 현준은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호텔 사진을 하객들에게 뿌리겠다선언, 자폭 행위로라도 막아서려는 파상공세로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과 갈등을 유지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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