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지혜 눈물, "늘 혼자 다녔다. 많이 참았다"

2017-05-07 09:30:07

사람이 좋다 이지혜가 장석현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방송 캡쳐

그룹 샵의 이지혜가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지혜가 샵 멤버였던 장석현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혜는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장석현을 찾아갔다. 장석현은 이지혜를 반갑게 맞이하며 "아직도 지영이랑 지혜 중에 누가 잘못했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샵은 여러 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멤버간의 불화로 2002년 해체됐다. 이지혜는 그 날을 회상하며 "참는 것도 많이 참아야 했다. 그렇게 안하면 팀 유지가 안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지켜내지 않으면 내가 끝날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지켜오려고 했었던 거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지혜는 늘 혼자 다녔다. 그녀는 "석현이한테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하냐'고 말했더니, 석현이가 '네 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야 팀이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며 "네가 전화하면 꼭 잘 견뎌달라고 했다. 그 말 한 번에 다 위로가 됐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석현은 "고생 많이 했다. 지혜니까 버텼다. 지혜가 안 버텨줬으면 그 전에 팀이 해체했을 거다"고 고마워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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