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금 몰래 이중생활을 지속해 오던 최강희가 위기를 맞게 된다.
KBS 2TV ‘추리의 여왕’에서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최강희)의 시어머니인 박여사(박준금) 노여움에 찬 표정으로 며느리를 바라보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설옥은 간장게장을 들어 보이며 애교 섞인 표정으로 웃고 있지만 박여사는 잔뜩 화가 난 모습이다.
싸늘한 표정의 박여사를 시누이 호순(전수진)이 두 팔을 잡으며 말리고 있는 모습에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추정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서는 설욱이 역시 당황스러움에 얼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겉으로는 며느리를 괴롭히는 얄미운 시어머니처럼 보였지만 박여사는 유설옥에게 특별한 존재다.
유설옥은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고 세상에 홀로 남겨졌을 때 손 내밀어 집으로 데려와 친딸처럼 보살펴준 시어머니에게 감사함과 애틋함을 지니고 있다.
박여사 역시 사사건건 트집잡는 듯 했던 첫 모습과는 달리 문득문득 보여지는 모습에서 유설옥에 대한 안쓰러움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에 공개 된 사진 속 박여사의 표정에서 단순히 화가 난 것이 아닌 배신감과 걱정스러움 등 복잡한 감정이 전해져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분노케 한 것인지 두 사람 사이에 깊은 감정의 골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하완승, 유설옥과 우경감(박병은)이 각각 ‘테이프 연쇄살인 사건’ 범인을 추적, 위장 경찰차를 이용하여 추가 범죄를 일으키는 범인을 뒤 쫓았다. 이후 홀로 차 앞에 막아선 우경감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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