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용국이 자신이 겪은 블랭핑크 매니저와의 일화를 언급한 뒤, 블랙핑크 팬층으로 부터 SNS 폭격을 맞으며 결국 사과를 했다.
정용국은 SBS라디오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코너인 '막나가는 용한 상담소' 생녹방(사전녹음 방송 인터넷 생중계)에 6일 오후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용곱창'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곱창집을 운영 중인 정용국은 "우리 가게 앞에 밤 11시쯤 검정색 벤이 서더라. 그래서 발렛하시는 분이 매니저로 보이는 분에게 '차를 여기다 세우면 딱지를 끊을 수 있으니 발렛을 맡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 딱 나오더니 '여기 세워놓고 딱지 끊겨도 됩니다'라고 하더라. 저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가게 문 앞에 바로 차를 세우겠다는 이야기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리고 코디 두 명에 매니저 두 명, 총 네 명 정도가 내리더니, 우리 7명이고 자리를 세팅해달라고 했다"며 "음식이 조리돼서 나올 수 없냐고 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딱 연예인이었다. 도대체 누가 왔길래 이렇게 하는 거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를 다 해서 음식을 드렸더니 블랙핑크 제니가 왔다"며 "아 저분은 저래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정용국은 7일 이데일리를 통해 "방송 중 내용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셨다면 죄송한 마음"이라며 "특정인을 비방하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는데,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용국의 SNS에는 여전히 해외에서 소식을 전해듣고 그의 계정을 찾아온 외국 팬들의 욕설과 사과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용국은 2000년 MBC 공채 1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코미디 하우스, KBS 폭소클럽,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MBC 하땅사, SBS 개그투나잇 등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이후 2016년 4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TEN'의 고정출연자로 합류한 뒤, 삭발한 머리스타일로 '용국스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올해 2월부터는 '막나가는 용한 상담소' 코너를 맡아 출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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