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활력소’ 황성빈 “배트 안 맞으면 발로 출루해야죠”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2-06-26 19:33:38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시즌인 올 시즌 롯데 야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황성빈은 매 타석 1루로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롯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황성빈은 롯데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선수”라며 “롯데 야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시즌인 올 시즌 롯데 야구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황성빈은 매 타석 1루로 최선을 다해서 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롯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황성빈은 롯데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선수”라며 “롯데 야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롯데는 1·2번 타자의 출루·도루에 이어 3·4·5번 베테랑 타자들의 안타가 더해지면서 상대 팀과의 경기 주도권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

롯데의 기분 좋은 출발에는 늘 황성빈(24)이 함께한다. 황성빈의 활발한 타격과 주루는 롯데 공격에서 중요한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황성빈은 1~2번 타순과 9번 타순을 오가다 이젠 안치홍과 더불어 1·2번 테이블세터로서의 팀 내 입지를 굳히는 중이다. 황성빈과 안치홍이 안타를 쳐 출루하면 이대호와 전준우, 한동희가 적시타를 쳐 점수를 내는 ‘득점 공식’이 최근 롯데의 거의 모든 경기에서 나타나고 있다.


활발한 타격·주루로 공격 활력

주전 경쟁 이겨 내고 출전 늘려

타순도 1·2번 테이블세터 배치

출루율 리그 20위 타율 3할 육박

서튼 감독 “투수 압박 역할 중요”


황성빈은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승리하며 출전 경기 수를 늘려가고 있다. 황성빈은 26일까지 2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래리 서튼 감독의 요청에 응답하고 있다. 황성빈은 지난달 22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6월에 출전한 18경기에서도 모두 출루하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현재 황성빈의 출루율은 0.360으로 KBO리그 전체 타자 중에서도 20위 안에 든다. 출루율이 올라가면서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00을 넘어섰다.

타율 역시 0.300에 근접했다. 황성빈은 지난 4일~18일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4경기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쳐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번트 안타에 치중하는 경향도 있지만, 최근에는 상대 팀 투수를 상대로 좌측으로 밀어치는 안타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

황성빈은 2020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4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올 시즌이 사실상 첫 시즌이다. 황성빈은 현재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황성빈은 26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출전 경기 수와 안타가 늘면서 점점 알아봐 주시는 팬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치고 달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성빈의 활약에 서튼 감독 역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2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성빈은 그동안 롯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유형의 선수”라고 팀 내 입지를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 황성빈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투수에게 발 빠른 주자가 나가 있는 것은 매우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며 “황성빈이 매 경기 상대 팀 투수에게 주는 압박감은 상당하므로 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차례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인 롯데 내야수 정훈은 28일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서튼 감독은 “정훈이 오는 28일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훈은 25일과 26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투수들을 상대로 12타석가량 라이브 배팅 훈련을 진행했고, 주루·수비 훈련도 마쳤다.

앞서 정훈은 지난달 12일 햄스트링 부분 파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지난 7일 1군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부상이 확인돼 강도 높은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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