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세븐브릿지 투어' 대비 교통·안전 대책 점검

광안대교~을숙도대교 자전거 축제
부산항대교 회전 램프에 요원 배치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2025-09-17 10:36:39

오는 21일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2025 세븐브릿지 투어' 관련 교통 통제 구간 안내. 구간별로 오전 4시 30분부터 정오 사이에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부산시 제공 오는 21일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2025 세븐브릿지 투어' 관련 교통 통제 구간 안내. 구간별로 오전 4시 30분부터 정오 사이에 탄력적으로 통제된다. 부산시 제공

부산 전역의 해상 교량을 달리는 대규모 자전거 축제를 앞두고 부산시가 교통과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오는 21일 부산 전역에서 '2025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이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도심의 4개 해상 교량을 연결하는 자전거 행사다. 사전에 신청한 국내외 라이더 3000명이 77km 코스와 33km로 나뉘어 부산의 해상 교량과 해안선, 부산항, 낙동강 등 부산의 대표 경관 속을 달린다.

77km 코스는 벡스코에서 집결해 광안대교, 신선대지하차도,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장평지하터널, 을숙도대교를 지나 맥도생태공원에서 다시 벡스코까지 되돌아온다. 33km 코스는 천마터널 입구에서 반환점을 돈다.

행사에 앞서 시는 16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최종 보고회를 갖고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시와 부산경찰청, 해양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설공단, 벡스코, 부산시체육회, 부산자전거연맹, 부산축제조직위와 코스에 속한 7개 구(해운대구·수영구·남구·영도구·서구·사하구·강서구)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도로 파임 등 도로 보수 진행 상황과 교량 이음새 안전 덮개 설치, 전 구간 노면 청소, 지하터널 내 공기 관리, 시내버스 우회 노선 마련 등 사전 합동 현장 점검과 회의에서 제기된 안전사고 우려 사항에 대한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 출발지와 도착지인 광안대교 상판, 보급소인 천마터널 입구와 맥도생태공원, 부산항대교 회전 램프, 영도 생활도로를 안전사고 우려 주요 지점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에는 경찰청과 대교별 교통 통제센터에서 코스 곳곳의 CCTV를 파악하고 전문 안전·경호 인력 1000여 명을 경찰, 소방과 함께 전 코스에 배치한다. 의료 인력 40여 명, 구급차 15대, 의료 부스 2곳, 재난 거점병원 연계 등으로 응급 상황에도 대비한다.

특히 이번 대회의 상징적인 코스인 부산항대교 회전램프에는 40여 명의 전문 경호·안전요원을 두고, 응급구조사가 탄 응급차를 회전 램프 진출입로에 배치한다.

행사 당일 오전 전 코스는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자전거 대열이 통과한 뒤 안전 점검을 거쳐 단계적으로 해제한다. 구체적인 교통 통제 내용은 부산시나 행사 공식 누리집,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세븐브릿지 투어'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부산만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축제로 성장할 것"이라며 "부산을 세계가 주목하는 해양·스포츠·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이끄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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