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에이스가 돌아왔다…‘박세웅 QS’ 롯데, KIA 11-2 제압 ‘4연승 질주’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6-27 21:53:56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7일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7일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1위 팀 KIA 타이거즈에 9점 차 대승을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선발 박세웅이 퀄리티 스타트(QS)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롯데는 2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시즌 11차전에서 11-2로 이겼다. 박세웅이 6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안경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며 다채로운 구종으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롯데 타자들도 선발 9명 중 5명이나 멀티 안타를 기록했고, 전준우·나승엽·최항·손성빈이 2타점씩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롯데는 특히 박세웅의 호투가 반가웠다. 지난달 28일 한화전 10실점을 포함해 5경기 연속 QS에 실패한 박세웅은 이날 완벽한 투구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1~2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롯데는 4회 김도영의 볼넷과 나성범의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회말 공격에서 레이예스의 볼넷에 이은 나승엽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항의 적시타와 박승욱·손성빈·황성빈의 3연속 2루타를 묶어 5-1로 달아나며 KIA 선발 윤영철을 강판시켰다.

롯데 방망이는 KIA 불펜을 상대로도 뜨거웠다. 5회 김도현을 공략해 2점, 6회에도 김도현과 김대유를 상대로 4득점하며 1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기를 가져온 롯데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마운드에 오른 이민석이 KIA 김도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기엔 미미한 점수였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108개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한 달여 만에 시즌 6승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도 5.00으로 낮췄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KIA와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하며 지난 주말 키움전부터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1위 팀 KIA와 상대 전적도 7승 1무 3패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현재 리그 7위 한화에 승차 없는 8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28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시즌 8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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