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2024-08-01 14:14:51
울산 학성고와 경북 영덕고가 제61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최강자를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8 창선과 경북 자연과학고는 4강전에서 분투 끝에 패배해 이번 대회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오후 경남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제61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본선 토너먼트 4강전이 진행됐다. 첫 번째 경기에 나선 학성고는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8 창선과 맞붙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 방의 골망을 먼저 가른 팀은 학성고였다. 전반 38분 이건곤이 선제골을 넣어 학성고가 1점 먼저 달아났다. 후반 4분에는 주장 서혁준이 추가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에 다시 쐐기골을 박아 학성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학성고는 조별리그에서 경기 이천율면FC U18과 부산 SCDONGA U18과 만나 모두 승리했다. 이어 본선 토너먼트 16강에서 충북 충주상고, 8강에서 SCDONGA U18을 각각 제압했다.
4강전 두 번째 경기인 영덕고와 자연과학고의 접전에서 영덕고가 3-1로 이겼다. 선제골을 기록한 것은 자연과학고였다. 전반 26분 조민규가 한 골을 먼저 넣었고, 영덕고는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영덕고의 대반전은 후반에 일어났다. 후반 8분 김태현이 동점골을 기록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18분에 자연과학고의 주장 이규택이 자책골을 범해 영덕고가 1점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후반 39분 오준현이 추가골을 넣어 영덕고는 자연과학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영덕고는 조별리그에서 부산 동래고와 경기 화성FC U18, 부산FC U18과 대결해 2승 1무로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토너먼트 16강에서는 경기 과천고, 8강에서는 동래고를 제압한 끝에 4강까지 올랐다. 특히 영덕고는 예선과 본선에서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서 역전으로 승리를 장식해 끈질긴 뒷심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진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U18 창선과 경북 자연과학고는 3·4위 결정전 없이 자동으로 대회 공동 3위가 됐다. 본선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부산 출전팀, 동래고와 SCDONGA U18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학성고와 영덕고가 벌이는 대망의 결승전은 2일 오후 7시 경남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해당 경기는 아이탑21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