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김성철 개인전 ‘뒤틀린 존재들: 가면 뒤의 일렁이는 욕망’ [M543 Cafe. Gallery]
김성철, 뒤틀린 존재들, 2026. 작가 제공
부산의 중견 작가 김성철 개인전. 이번 개인전 ‘뒤틀린 존재들’은 익명성이라는 가면 뒤에서 은밀하게 변이하는 인간의 내면을 조명한다. 작가는 “나는 억눌린 욕망이 임계점에 달해 자신의 형상을 파괴하고 일그러뜨리는 날것의 찰나를 캔버스 위에 포착했다”면서도 “캔버스 위를 수놓은 그로테스크한 형상과 신체의 뒤틀림은 파괴가 아닌, 맹렬한 ‘표출’의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형적인 육체들은 ‘껍데기뿐인 완벽함과 일그러진 진실 중, 과연 무엇이 더 인간다운가?’라고 묻고 있는데, 기괴하게 굴절된 인물은 결코 추함의 상징이 아니고, 그것은 자신의 욕망에 가장 솔직해진 순간 터져 나오는 처절하고도 생경한 생명력의 분출”이라고 설명했다. ▶3월 10일(화)~4월 5일(일) 부산 북구 M543 Cafe. Gallery(구만덕로 59번길 42-10).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0시(월요일 휴무).
◆황계용 회고전 [피카소화랑]
황계용, 상황 F039-흑색도시, 2003. 김은영 기자 key66@
경남 진주 출생의 서양화가로, 부산 미술그룹 ‘혁’ 동인으로 활동하며 문명과 자연, 인간을 주제로 작업한 작고 작가 황계용의 회고전. 1970~80년대 부산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부산미술대전 최고상(1979) 등을 수상했고, 2000년대 이후에도 개인전을 통해 몽환적인 유토피아적 풍경을 선보였다. 전시 도록 평문을 쓴 이상수 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작품 제목의 50% 이상을 ‘상황’으로 표기한 황계용의 작품은 이 시점에서 더욱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상황’으로 인식된 그의 작품의 주요 소재는 ‘빛과 공간’에 대한 탐구였고,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새롭게 재편되려 하는 시간과 공간의 질서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가져봄 직하지 않은가”라고 적고 있다. ▶2월 20일(금)~3월 20일(금) 부산 해운대구 피카소화랑(중동 1147-12).
◆조형장 초대 개인전 ‘건축사의 스케치’ [갤러리 H]
조형장 초대 개인전 '건축사의 스케치' 설치 전경. 조형장 건축사 제공
건축사로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공간에 대한 사유와 건축적 감각을 담은 사진과 드로잉으로 여는 조형장 개인전. 건축사의 시선으로 본 공간, 도시 풍경을 선보인다. 건축사사무소 메종 대표로 있는 조형장 건축사는 해양건축공학박사로 부산국제건축제 프로그래머 등을 거쳤다. ▶3월 6일(금)~20일(금) 부산 중구 갤러리 H(흑교로 56).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6시.
◆안소영 개인전 ‘그 너머의 여백’ [갤러리 재희]
안소영 작가의 작품. 갤러리 재희 제공
자신을 ‘칠쟁이’라고 부르는 옻칠 작가 안소영의 개인전. 작가는 옻칠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통 재료와 기법을 고수해 왔다. 삼베를 드러낸 바탕 위에 두부와 옻칠을 섞어 만들어낸 독특한 질감은 화면에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더하고, 옻칠과 자개가 어우러진 표현은 재료 본연의 빛과 색을 통해 자연의 깊이를 담아낸다. ▶2월 28일(토)~3월 22일(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 순환로 8번길 49).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
◆트멍: 땅속 깊이 뿌리내린, 다정한 온기 [갤러리 하나]
한항선, 트멍 땅속 깊이 뿌리내린 다정한 온기, 2026. 갤러리 하나 제공
제주말로 ‘틈새’를 의미하는 트멍을 주제로 내세운 한항선 작가 초대전. 작가의 고유 캐릭터 ‘트멍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시각화한다. 작가는 캔버스 내부뿐만 아니라 프레임(액자)까지 작업 영역으로 확장해 작품 전체가 하나의 입체적인 서사를 갖도록 한다.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트멍이 전하는 다정한 온기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3월 9일(월)~22일(일) 부산 수영구 갤러리 하나(수영성로 7).
◆ART FOR HOPE ‘예술, 무지개를 품다’ [한새갤러리 제1전시장]
ART FOR HOPE '예술, 무지개를 품다'에 선보인 오비 작가의 'Living Things'(2024). 디아트 플래닝 제공
서울의 아트 컨설팅 회사 디아트 플래닝이 주최하고, 소양무지개동산이 주관하는 ‘ART FOR HOPE-예술, 무지개를 품다’ 전시. 컬렉터 소장품 가운데 엄선한 윤형근, 이성자, 이건용 등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14일 행사 때는 ‘소양챔버오케스트라’ 특별 음악회도 열렸다. 디아트 플래닝 김가진 대표는 “전시 수익금의 일부는 사회복지법인 소양무지개동산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후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11일(수)~22일(일) 부산 연제구 한새갤러리 제1전시장(거제동 87-2 부산교육대 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무료 관람, 주차 가능).
◆2026 진영섭 개인전 ‘색과 패턴이 이끄는 시선’ [금련산역갤러리]
진영섭의 '비워진 자리'와 일부. 김은영 기자 key66@
금속공예가 진영섭이 4년 만에 여는 개인전. 이전보다 한층 화려해진 색과 패턴이 눈길을 끈다. 이번 ‘형상과 패턴’ 시리즈는 10여 년 전부터 만들어 둔 형상들을 최근 에나멜페인트로 채색하고 패턴을 입힌 신작 50점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물고기와 사과, 곰치와 집게 등 일상적 모티프가 도톰한 철판의 뼈대 위에 서 있다. 진 작가는 금속을 중심으로 조형 창작 활동과 커뮤니티아트, 공공미술을 넘나들며 30여 년간 작업해 왔다. ▶3월 17일(화)~22일(일) 부산 수영구 금련산역갤러리(부산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내).
◆문정하 ‘의식의 흐름’ [갤러리 화인]
문정하, 의식의 흐름, 2026. 작가 제공
신라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문정하 작가의 제5회 개인전. 작가는 “자연의 풍경 이미지를 구상 또는 비구상으로 표현하며 작업 중 우연한 발상으로 각도상의 형태를 만들고, 비틀고, 지우고, 뭉개면서 색의 변화를 추구하며 작품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7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3월 19일(목)~25일(수) 부산 해운대구 화인 갤러리(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 상가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휴무일 없음).
◆새겨진 시간-울리는 소리 [이웰갤러리]
박주현 '사막을 걷는 집'((2026). 이웰갤러리 제공
‘당근 앱’을 통해 우연히 만난 사물이 가진 시간적 밀도를 조형의 출발점으로 삼은 박주현의 개인전. 50여 점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동아대를 졸업하고 부산대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낡고 오래돼 제 기능을 잃어버린 사물에 생명(온기)을 불어넣는 조각 작업을 하며 사물 안에 잠들어 있던 본능과 시간을 깨운다. ▶3월 11일(수)~27일(금)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 110번길 7).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공휴일, 일·월요일 휴관).
◆2026 해운대문화회관 기획 전시-정영인 개인전 ‘사라져가는 것들과 상상 숲’ [해운대문화회관 제2전시실]
정영인 작가 작품. 작가 제공
식물과 인간의 소통에 대해 작업하는 작가 정영인의 개인전. 해운대문화회관이 공개 모집으로 선정한 작가 기획전이다. 지난해 망미동 ‘전시공간 영영’에서 선보였던 내용을 바탕으로 해운대문화회관에 맞게끔 재설치했다. 부산의 생태계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동·식물 이야기를 담아낸다. 작가는 “이 전시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부산이 마주한 현실적인 생태 위기와 우리가 꿈꾸는 자연의 가능성을 연결하고자 한다”며 “관람자들이 상상 숲 속에서 사라져가는 생명들과 교감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월 5일(목)~28일(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문화회관 제2전시실.
◆레오 킴&킴미 킴 ‘도모 DOMO’ [리빈갤러리]
레오 킴, 희망을 도모하다, 2026. 리빈갤러리 제공
킴미 킴 작가의 작품. 리빈갤러리 제공
레오 킴과 킴미 킴의 첫 컬래버레이션 전시. 전시 부제인 '도모’(DOMO)에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작가로서의 의지와 설렘이 담겨 있다. 레오 킴에게 작업은 삶의 궤적을 기록하는 일이다. 작가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삶과 아버지의 부재라는 개인적 서사를 ‘레오파드’(Leopard)라는 강렬한 상징으로 치환해 화면 위에 펼쳐낸다. 런던 세인트 마틴 컬리지 오브 아트 앤 디자인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킴미 킴 작가는 섬유, 목공예, 칠공예, 금속, 판화, 그래픽,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와 장르로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킴미 킴은 샤넬 백, 레고, 그리고 웨이브 시리즈로 이어지며 현실의 갈망–과거의 동심–미래의 가능성이라는 세 가지 축을 탐구한다. ▶3월 7일(토)~29일(일) 부산 해운대구 리빈갤러리(좌동로 63번길 23, 3층).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권예주 초대 개인전 ‘Blue Lullaby’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티]
권예주 초대 개인전 'Blue Lullaby' 관람 모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티 제공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푸른색’으로 현대인의 내면을 어루만져 온 권예주 작가 초대 개인전. 전시명 ‘Blue Lullaby’는 어린 시절 잠들기 전 머리맡에서 들려주던 자장가처럼, 나무의 기억 속에서 흐르는, 조용하고 안전한 이야기를 상징한다. 작가는 “작품 속 숲과 나무는 실제 기억이기도 하고 꿈에서 본 듯한 몽환적인 장면이기도 하다”며 “관람객들이 이 푸른 기억의 공간에서만큼은 편안히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갤러리 관계자는 “권예주 작가는 2021년 영국에서 일러스트 북 <Lockdown With Cats>를 출간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3월 11일(수)~31일(화)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갤러리티(가야대로 772,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에비뉴엘 2층). 관람 시간은 백화점 운영 시간과 동일.
◆18-1갤러리 포스터展 [18-1갤러리]
임국, 보이소프. 18-1갤러리 제공
18-1갤러리에서 디자인한 전시 포스터를 소개하는 자리.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개최한 다양한 전시와 함께 만들어진 포스터를 한자리에 모아 선보인다. 18-1갤러리 관계자는 “그동안의 디자인 작업을 돌아보고, 이를 통해 18-1갤러리의 또 다른 역사를 모색해 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대 작가는 추화진 석정민 임국 오소영 이영주 등이다. ▶3월 14일(토)~31일(화) 부산 중구 18-1갤러리(대청로 141번길 18-1). 월요일 휴관.
◆창작공간 두구 입주 작가 릴레이전 ‘재생되는 흔적’ 이혜영 ‘0 | 1: Continuum’ [창작공간 두구]
창작공간 두구 입주 작가 릴레이전 '재생되는 흔적' 통합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콜렉티브 활동을 지원하는 창작공간 두구에서 여는 2026 릴레이전 첫 번째 전시. 이혜영 작가의 전시는 생물학적 존재로서 인간의 유한함과 불완전함에 대한 사유에서 출발한다. 작가가 정의한 ‘0’은 죽음과 해체, ‘1’은 삶과 생성의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의 질문을 던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1’을 만들어간다. 관람객 역시 각자의 삶에 대해 하나의 ‘+1’을 가져가기를 바란다. ▶3월 18일(수)~4월 3일(금) 부산 금정구 창작공간 두구(체육공원로 399번길 324 스포원파크 레포츠본부 1층).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과 공휴일 휴관.
◆‘Habitat / From the Origin’ 조명환 사진전 [산목&휘 갤러리]
'Habitat / From the Origin' 조명환 사진전 포스터. 산목&휘 갤러리 제공
사진작가 조명환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양서류 프로젝트’(Amphibious Project)의 연장선에서, 일본 홋카이도의 끝없는 설원 속에 홀로 서 있는 ‘집’을 통해 인간 거주의 본질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조명한다. 작가는 전시 서문을 통해 “‘Habitat’, 즉 생명체가 머무는 서식지로서의 집은 생명과 문명의 복합적인 관계를 탐색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설명하며 “물질문명의 문제 속에서도 우리와 생명으로서의 가치를 더 존중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전했다. ▶3월 14일(토)~4월 5일(일) 부산 해운대구 산목&휘 갤러리(좌동순환로 23). 관람 시간은 수~금요일 낮 12시~오후 6시, 토·일요일 낮 12시~오후 5시(월·화요일 휴무). 무료.
◆모던, 모던과 전통 사이_한국 근대미술의 한 단면 [OKNP]
박수근, 노상, 1950. OKNP 제공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전시에는 김환기, 유영국, 박수근, 이중섭을 비롯해 나혜석, 이인성, 도상봉, 장욱진, 천경자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5여 명의 작품 30여 점이 출품된다. 전기 기획을 맡은 OKNP 관계자는 “부산 지역 관람객들에게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할 드문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며 만들어낸 한국적 미의식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참여 작가들의 작품은 전통과 모던이 서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님을 보여준다. 전통은 새로운 형식을 통해 다시 살아나고, 모던은 전통의 토대 위에서 한국적 감수성을 획득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이 형성해 온 또 하나의 미술사적 맥락을 조명한다”고 설명했다. ▶3월 12일(목)~4월 12일(일) 부산 해운대구 OKNP(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 조선 부산 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송영후 회화전 ‘COLORFUL’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송영후, 재현된 색.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제공
회화의 주요 특성인 ‘재현’과 ‘평면’을 중심으로 색이라고 하는 하나의 조형 요소만을 이용해 시각화한다. 홍익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송영후는 사진, 디지털 이미지, 역사적 기록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색의 구조로 환원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이번 전시는 색을 보다 직접적인 실험의 대상으로 삼은 두 가지 시리즈를 소개한다. ‘재현된 색’ 시리즈에서는 공장에서 제조된 기성 물감의 원색을 6가지의 색(검은색, 흰색,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암갈색)만으로 재현한다. ‘구축된 색’ 시리즈에서는 추상적 상징으로서의 색이 아닌 실체적 물질로서의 색을 평면 위에 하나씩 하나씩 구축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 물질적으로 구조화한다. ▶3월 12일(목)~4월 12일(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무료 관람.
◆이슬로 ‘BLOOMING TOUCH’ [카린 갤러리]
이슬로, BLOOMING TOUCH, 2026. [카린 갤러리]
2023년 4월 카린 갤러리에서 개최한 개인전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 작가의 즉흥적인 회화 방식으로 완성된 벚꽃 시리즈 100점이 설치 형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카린 관계자는 “전시가 열리는 3월 말은 해운대 달맞이길 일대가 벚꽃으로 물드는 시기로, 갤러리 내부에는 약 7m 규모의 벽에 벚꽃이 흩날리는 장면이 구현될 예정이며, 작가의 캐릭터 ‘로’(Lo)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봄의 풍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슬로(YISLOW, 1985년대생)는 홍익대 디지털미디어학과 중퇴로, 회화와 오리지널 캐릭터 작업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직관적이고 즉흥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는 작가이다. 오픈 행사는 3월 2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3월 14일(토)~4월 12일(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카린 갤러리(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2026 금고미술관 공동기획전 ‘아트 바운드 부산 2026’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
김지희 작가 전시 설치 전경. 아트 바운드 부산 제공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과 까사부사노 역사관점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획전. 이번 전시는 김지희, 이록, 이지훈, 조은아 네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되며, ‘금고’라는 유일무이한 공간 안에서 저마다의 서사를 펼쳐낸다. 전시와 함께 선보이는 아티스트 굿즈는 작품을 감상의 대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시민의 일상 속으로 예술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3월 17일(화)~4월 12일(일)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함도하 ‘Blooming emotions’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
함도하, 조우, 2026.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 제공
홍익대에서 목조형 가구 디자인 석사과정을 마친 함도하 작가의 부산 개인전. 이번 전시는 봄의 시작과 함께 열리며, 계절의 변화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움직임을 조형적으로 탐구한다. 전시 제목 ‘Blooming emotions’는 단순히 꽃이 피어나는 장면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생성되고 확장되는 과정 자체를 은유한다. 작가는 감정을 상징으로 설명하기보다 형태와 구조로 전환하며, 입체 조형물과 회화(페인팅)를 아우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감정의 움직임을 다층적으로 표현한다. 오프닝은 3월 20일 오후 2~6시에 열린다. ▶3월 19일(목)~4월 18일(토) 부산 수영구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황령산로 22번길 8).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화요일 휴무).
◆김원근 개인전 ‘춘식이의 봄’ [갤러리마레]
김원근 개인전 '춘식이의 봄' 설치 모습. 갤러리마레 제공
‘웃음’에서 출발한 조각 작업을 통해 평범한 우리들의 삶과 청춘의 초상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김원근 조각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 ‘춘식이의 봄’은 힘들고 외롭던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맞이한 따뜻한 봄날을 이야기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작달막한 체구와 불룩한 배, 어딘가 어설픈 표정과 촌스러운 패션을 지녔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묘한 정감과 애정이 스며든다. 이는 화려한 주인공이 아닌, 늘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평범한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3월 5일(목)~4월 25일(토)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마레(해운대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무).
◆점과 시간 사이의 무한한 층위 [도모헌]
'점과 시간 사이의 무한한 층' 전시 포스터.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올해로 2회째 열리는 ‘2026 루프 랩 부산’ 첫 테이프를 끊는 기관 협력 전시. 김미래, 박영환, 조정현 등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유망 작가와 흑백 드로잉으로 내면의 세계를 탐구해 온 무나씨 등이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화를 기반으로 하는 참여 작가들은 사진, 영상에서 나아가 홀로그래피(Holography)를 새로운 예술적 도구로 채택해 실체와 허상의 경계에 놓인 ‘일루전’(Illusion)을 물리적 공간에 구현할 예정이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홀로그램 작품은 광운대 홀로그램 센터와 기술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3월 14일(토)~4월 26일(일) 부산 남구 도모헌(황령산로 7번길 60).
◆Aristide Bianchi [갤러리삽]
벨기에 브뤼셀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현대 회화·드로잉 작가 아리스티드 비앙키의 부산 개인전. 전통적인 드로잉 개념을 확장해 표면·구조·공간성을 동시에 다루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의 작업은 종이를 단순한 그림을 그리는 바탕(지지체)이 아닌, 전개되고 열리는 공간적 구조물로 다루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3월 10일(화)~5월 30일 부산 중구 갤러리삽(구덕로 5, 은과빛 빌딩 14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무).
◆김민정 개인전 ‘( )나의 집’ [낭만시간연구소]
김민정 개인전 '( )나의 집' 설치 전경. 낭만시간연구소 제공
부산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민정 작가가 약 6개월 동안 진행한 ‘상리마을의 집’ 프로젝트를 확장해 책, 전시, 체험이 공존하는 형태로 다시 꾸린 전시. 작가는 예술인 파견사업을 통해 영도 상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상리마을 주민들을 만나 ‘나의 집 그리기’ 활동을 진행했고, 주민들은 자신이 가장 오래 머무르거나 애정하는 집의 공간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프로젝트 결과물은 상리종합사회복지관 전시로 먼저 공개됐으며, 이를 기록한 책도 출간했다. 3월 21일 오후 4시엔 출간된 책을 중심으로 한 북토크도 열린다. ▶3월 21일(토)~4월 5일(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휴관일 없음).
◆OM4(오엠포) 개관 기획전 ‘ALL AGU AGU’ [OM4]
신재욱의 디지털 작품 'FOLLOWING PINK'로 만든 포스터. OM4 제공
부산의 대표적인 아귀찜 전문점 옥미아구찜이 지난해 신축한 건물의 4층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OM4 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첫 번째 기획 전시. 여러 작가의 창작을 통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고 표현된 ‘아구’를 한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대학교수이자 디자이너,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해 온 옥미아구찜 창업주의 가족이 기획·큐레이션을 맡았다. 그의 작업 세계와 오랜 시간 상호 영감을 주고받아 온 국내외 예술 작가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현대미술,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공예,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가장 익숙한 방식으로 각자의 ‘아구’를 만들어낸다. 참여 작가에는 김재홍, 박영하, 박재형, 박형욱, 신재욱, 유시, 윤태수, 이선미 등이다. ▶2월 1일(일)~6월 30일(화) 부산 수영구 OM4(과정로 26, 옥미아구찜 4층).
[경북 경주]
◆Sensescape [플레이스씨]
전시 오프닝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는 이건희 작가. 김은영 기자 key66@
경주 복합문화공간 플레이스씨(PLACE C)에서 여는 기획전. 이번 전시는 플레이스씨와 PS CENTER가 협업해 기획한 전시로, 우리가 익숙하게 소비해 온 ‘풍경’을 감각의 차원에서 다시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전시 제목 ‘센스케이프’(Sensescape)는 풍경(Scape)이 개인의 감각(Sense)을 통해 대상화되는 감각의 역치를 의미한다. 시각의 무한함과 청각의 현장감, 그리고 피부가 기억하는 감각의 층위가 겹칠 때 풍경은 개인의 내면에서 새로운 의미로 자리 잡는다. 네 명의 참여 작가는 흙이라는 물성을 통해 일상에서 포착한 감각과 기억의 파편을 조형적으로 재구성하는 권지영, 한지를 활용해 자연의 풍경을 추상적인 화면으로 치환하는 이건희, 인간과 동식물, 미생물 등 다양한 생명체의 관계와 생태적 내러티브(narrative)를 탐구하는 이소요, 음악가 시율이다. ▶3월 13일(금)~6월 14일(일) 경북 경주시 플레이스씨(국당2길 2).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입장료 일반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
◆‘쉼표: 비우고, 머무르고, 채우는’ 최영욱 작가 개인전 [오아르미술관]
최영욱, karma, 2011. 오아르미술관 제공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평생을 관통해 온 핵심 주제 ‘카르마’(Karma)를 심층 조망하는 오아르미술관 초대 최영욱 개인전. 전시에는 회화 작품과 설치 작업인 ‘쉼표 프로젝트’가 함께 구성되며, 총 50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준비된 2026년 신작이 포함돼 오랜 수행과 반복 속에서 축적된 작업 세계가 현재 어떤 지점까지 확장되었는지 보여준다. 홍익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최영욱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뉴욕, LA, 도쿄, 타이베이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적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3월 21일(토)~8월 17일(월)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금성로 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관람료는 성인 8000원, 소인(4~18세) 5000원, 경로우대자(65세 이상) 5000원.
[경남 거제]
◆봄맞이 기획전 ‘섬, 사랑의 방법’ [갤러리예술섬]
갤러리예술섬이 4인의 사색을 담은 봄맞이 기획전으로 마련한 전시. 참가 아티스트는 한국·중국 아트 프로젝트팀 사야(SAYA), 위세복, 김창환, 조덕래 조각가이다. 위세복 조각가는 고 윤후명 작가의 초상을 동백씨앗으로 만든 픽셀아트를 출품했다. 조덕래 조각가는 거제시 시그니처 ‘몽돌’ 조각을 선보이며, 김창환 조각가는 자연에서 채취한 다래넝굴 등으로 거제도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을 형상화했다. 사야는 ‘헌화가-불인지심’ 제목의 설치 작품을 연출했다. ▶3월 11일(수)~5월 10일(일) 경남 거제시 일운면 갤러리예술섬(반송재로 480-17).
[경남 창원]
◆2026 경남도립미술관 동시대 미술 기획전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을’ [경남도립미술관]
오화진, '나다라타 2023', 2023. 김은영 기자 key66@
경남도립미술관의 올해 첫 기획전. 이번 전시는 국가·제도·가족·조직 등으로 전통적인 ‘우리’의 형식을 넘어, 각자의 신체와 기억, 삶의 조건에서 출발하는 개인이 어떻게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지 살펴본다. 전시에는 국내외 작가 14명(팀)이 참여한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설치, 사진,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개인의 경험과 감정, 위치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사회 구조와 기술 환경,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드러낸다. 참여 작가는 오묘초, 오화진, 이은희, 서성협, 이진주, 박영숙, 안유리, 뮌, 추미림, 황효덕, 오주영, 에이샤 리사 아틸라, 이민진, 해파리 등이다. 전시는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섹션은 1전시실 ‘나에게서 시작된, 말해지지 않은 이야기’, 2전시실 ‘남겨진 얼굴들, 이어지는 목소리들’, 3전시실 ‘인간 이후를 상상하는 방법들’을 키워드로 총 5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3월 18일(수)~6월 28일(일) 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1, 2, 3전시실, 영상전시실, 특별전시실, 2층 라운지 및 개방형 로비. 관람료 1000원.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피카소 도예 [경남도립미술관]
네 개의 얼굴이 그려진 아즈텍 화병, A.R.401, 1957.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경남도립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준비한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로 잘 알려진 피카소의 또 다른 실험인 도자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말년의 피카소가 도자를 통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도한 예술적 탐구를 도예 작품 98점으로 선보인다. 지역 공립 미술관 최초로 공개한다. 관련 영화와 사진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3월 18일(수)~6월 28일(일) 경남 창원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관. 입장료 일반(성인) 1000원, 무료 대상은 18세 이하, 65세 이상 도민, 장애인 등.
[경남 김해]
◆청년×청년: 55人의 감각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참여 작가 대표 작품 이미지. 김해문화의전당 제공
김해문화관광재단이 2026 시각예술 분야 불가사리 지원 사업 ‘김해 미술인 공간 지원’에 선정된 ‘김해청년작가협회'가 마련하는 통합 전시회. 전공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총 5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과 기획력이 온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예술 단체의 창작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김해청년작가협회가 전시의 주제 선정부터 공간 연출까지 직접 주도했다. ▶3월 19일(목)~29일(일) 경남 김해시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 2전시실. 무료 관람.
[울산 울주]
◆김산 초대전 ‘Nostalgia’ [뮤즈세움 갤러리]
김산, 본향(本鄕)-낙원, 2026. 뮤즈세움 갤러리 제공
제주 출신의 청년 작가 김산 초대 개인전. 전시 제목 ‘Nostalgia’는 그리스어 nostos(귀환)와 algos(고통·그리움)의 합성어로, 단순한 향수를 넘어 돌아갈 수 없는 것에 대한 아픔을 뜻한다. 이는 작가가 작품 세계 전반에 걸쳐 천착해 온 ‘본향’(本鄕)-마을의 수호신이자 인간 존재의 근원적 귀속지-의 개념과 맞닿는다. 멸종한 백록, 사라져가는 곶자왈의 원시림, 4·3으로 희생된 가족사 등 되돌릴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제목 그 자체로 김산의 예술 세계를 압축한다. ▶3월 17일(화)~31일(화) 울산 울주군 두동면 뮤즈세움 갤러리(서하천전로 213).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후 1~6시(일·월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해빙기(解氷期): 유연한 파편들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이하 머지)가 지난 한 해의 예술적 발자취를 집대성한 <2025 MERGE? 연간지> 발간을 기념해 여는 대규모 네트워크 기획전. 이번 전시는 2025년 머지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독일, 브라질 등 국경을 초월한 국내외 50여 명 이상의 작가가 대거 참여한다. ▶3월 20일(금)까지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
◆황선태 ‘Space with Sunlight’ [리앤배 마린 전시관]
리앤배가 해운대 마린시티에 새롭게 확장 개관한 마린 전시관에서 열고 있는 황선태 개인전. 주로 소장품을 중심으로, 7점을 전시 중이다. 경희대 출신으로 독일에 유학한 황선태 작가는 빛과 선, 유리라는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의 장면을 낯설게 전환하며, 익숙한 공간 속에 잠재된 사유의 층위를 드러낸다. ▶3월 20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앤배 마린 전시관(마린시티 2로 47, 트럼프월드마린상가 1층).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오후 2시~6시 30분(일·월요일 휴무).
◆아직_be for the meaning [일산수지]
부산과 중국, 러시아에서 활동해 온 12명의 작가가 가동을 멈춘 옛 공장에서 여는 그룹전. 전시를 기획한 홍지혜 씨는 “‘있다’와 ‘없다’의 경계를 유보하며 관람객에게 질문이 지속되는 상태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부산 참여 작가는 김동찬, 송현정, 신새날, 유규영, 윤창호, 장보민, 홍순환, 홍지혜이고, 중국 작가는 리우양, 심초, 지피핑이고, 러시아는 빅토리아이다. ▶3월 21일(토)까지 부산 사상구 일산수지(감전천로 58). 관람 시간은 오후 1시~6시 30분(월요일 휴관).
◆권혁 개인전 ‘Void=Empty but Holding’ [갤러리 휴]
계명대 서양화과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레핀미술대 석사과정을 마친 권혁의 갤러리 휴 초대전. 이번 전시는 비움, 치유, 현대인, 봄나들이, 포용, 자화상, 기억 등을 키워드로, ‘붓으로 빚은 도자기’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도예가가 흙을 다듬듯, 나는 욕심을 내려놓고, 머릿속에만 맴도는 형상들을 붓으로 빚어낸다”며 “마치 도공이 유약을 입히고 가마의 시간을 기다리듯, 나 역시 수없이 붓질을 거듭하며, 내 마음의 빛깔이 완성되기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3월 22일(일)까지 부산 남구 갤러리 휴(분포로 145 W스퀘어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30분). 휴관일 없음.
◆이음展 [레오앤 갤러리]
개관 1년을 넘긴 레오앤 갤러리가 그동안의 초대전과 기획전을 통해 만난 작가들의 작품과 갤러리 소장품을 한자리에 모은다. 전시 작품은 드로잉 기법의 회화부터 조각, 브론즈, 판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송혜수, 문신, 김창렬, 이왈종, 강선보, 이태호, 권영술, 조현서 등의 작가 이름이 보인다. ▶3월 22일(일)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휴관일 월요일). 토요일은 오후 1시·일요일은 오후 2시 오픈.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_나의 집이 나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이 2023년 ‘자연과 인간’, 2024년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 이어 온 연례전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세 번째 회차인 올해 전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주거 위기, 고령화, 돌봄의 재편 등 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건축·도시적 상상력으로 다시 살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팀은 △에이디에이치디 △리슨투더시티 △강해성·문소정·한경태 △유림도시건축 △포자몽 △서울퀴어콜렉티브 △주현제바우쿤스트 △랩.WWW △공감각 △더 파일룸이다. ▶3월 22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4·5전시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무료.
◆허보리 ‘Breathing Moments’ [카린 갤러리]
회화와 패브릭 설치 작업을 통해 ‘살아있음’의 감각과 시간의 축적을 탐구해 온 허보리 작가의 개인전. 작가의 회화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면 혹은 물결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두텁게 축적된 물감과 거친 붓질이 드러난다. 이는 평온해 보이는 삶의 표면 이면에 존재하는 치열한 몸부림과도 닮았다. 매화의 폭발적인 개화에서 위로 솟아오르는 에너지를 포착한 4m 규모의 대형 추상 작업도 만날 수 있다. 허보리 작가는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3월 24일(화)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아리안 갤러리 초대 ‘남수정 개인전’ [아리안 갤러리]
남수정, No-154 파꽃 필 무렵 57-67, 2024. 아리안 갤러리 제공
부산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남수정 작가가 ‘찰나의 초록’이라는 제목으로 여는 개인전. 평명 회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독자적인 화풍을 통해 도시의 어느 동네에서나 마주칠 법한 담벼락 언저리의 풀꽃 등을 통해 생명의 숭고함을 담아낸다. ▶3월 27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 갤러리(달맞이길 117번 가길 175, 스페이스 달 3층 304호).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고은사진미술관 + KT&G 상상마당 올해의 작가전 [고은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과 KT&G 상상마당이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신진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의 최종 사진가’로 선정된 성의석과 ‘올해의 사진가’로 선정된 김영경, 지원김의 작업을 소개한다. 지원김의 ‘Grand. Grand. Pa’는 가족의 이야기를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과 포개어 풀어낸다. 김영경의 ‘흐르는 땅’은 라이다를 예술적 매개로 전유한 레조그래피(‘laser’와 ‘-graphy’의 합성어로 작가가 2020년 고안한 용어)를 통해 삶과 이미지의 이동성을 중첩하여 탐구한다. 성의석의 ‘Music Has the Right to Children’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사진가이자 한 개인이 느낀 불안과 무력감에 이미지 실험으로 호응한다. ▶3월 27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맥화랑 기획 초대전 박영환 ‘Immaterial: What Remains’ [맥화랑]
박영환, 반추, 2026. 맥화랑 제공
2024년 ‘맥화랑미술상’(신진, 청년 작가 지원전) 여덟 번째 수상자인 박영환 작가 초대전. 2024 맥화랑 개인전 ‘흰’ 이후 맥화랑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부산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먹과 한지를 기반으로 한 회화를 통해 감정과 기억, 시간의 층위를 탐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도판 작업 신작 17점을 선보이며, 사라짐 이후에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고 남아 있는 감각과 상태에 관한 질문을 제기한다. ▶3월 28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달맞이길 117번 나길 162,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매주 일·월요일 휴관).
◆2026년 성원아트갤러리 기획 초대전 ‘The Age of POP’ [성원아트갤러리]
팝아트 전시에 주목해 온 성원아트갤러리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여는 ‘The Age of POP’ 기획전. 이번 전시는 전통적 풍경이나 재현 중심의 작업을 넘어, 작가들은 각자의 서사를 담아낸 캐릭터와 상징을 통해 동시대 감성과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다. 참여 작가는 구준효, 김유미, 김필순, 곽지은, 김재현, 박세연, 최보경, 문성원, 하혜영이다. ▶3월 28일(토)까지 부산 동래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 250, 1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매주 일·월요일 휴관. 전시 마지막 날은 오후 4시까지).
◆흩어진 조각들: Scattered Fragments [오브제후드 갤러리]
두 명의 작가, 이진형과 양희성의 2인전. 오브제후드 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보고 지나간 뒤 무엇이 남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전제한 뒤 “이미지와 풍경은 늘 우리 앞에 있지만, 그것을 온전히 붙잡는 일은 불가능하다. 시선은 머뭇거리고, 기억은 겹치며, 의미는 종종 흩어진다. 두 작가의 회화는 바로 그 지점, 사라짐 이후 흩어져 남은 감각과 기억의 조각들을 화면 위에 머무르게 한다”고 소개했다. ▶3월 29일(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오브제후드 갤러리(기장해안로 268-32).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점심시간 오후 1~2시).
◆북청화첩 초대 ‘색이 주는 위로 Yellow’ [북청화첩]
청사포에 있는 작은 갤러리 북청화첩이 신춘 봄 기획으로 여는 전시. 우포늪의 사진작가로 유명한 정봉채 작가를 비롯해, 이윤성(사진), 박지만(회화), 권지현(회화), 박정우(도예) 등 다섯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는 컬러 노랑이 주는 환하고 밝은 희망의 메시지로 봄을 전한다. ▶3월 29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북청화첩(청사포로 58번길 94).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숨, 바람, 소리’ 3인 기획전 [스페이스 다(SPACE-DA, 空間-多)]
부산의 설치미술가인 김경화, 정만영, 안재국이 지난 3일부터 한 달간 사하구 스페이스 다(SPACE-DA, 空間-多)에서 '숨, 바람, 소리' 3인 기획전을 열고 있다. 사진은 설치 전경. 스페이스 다 제공
무지개 언덕(홍치, 홍티) 위에 들어선 ‘스페이스 다(SPACE-DA, 空間-多)’가 장소성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여는 공개 기획전. ‘숨, 바람, 소리’를 제목으로, 김경화, 정만영, 안재국 세 작가를 초대했다. 공간을 운영하는 박태홍 작가는 “낙동강 하구라는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생명, 이동과 노동의 기억, 인간과 자연의 연결 구조를 시각·청각·공간적 경험으로 풀어낸다”고 설명했다. ▶4월 3일(금)까지 부산 사하구 스페이스 다(다산로 12-4,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휴관).
◆Into the story: 동화는 사라지지 않았다 [솔트갤러리]
디자인스튜디오 레임을 운영하며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로렌 킴의 전시. 솔트갤러리 관계자는 “어른이 되며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덮어두었던 감각과 상상력을 다시 꺼내는 전시”라며 “로렌킴 작가의 동화적 이미지에는 어린이의 순수함뿐 아니라, 어른이 된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감정들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3월 31일(화)까지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 538, 지하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휴무일 없음.
◆가까이, 우리와 함께: 장애·비장애 작가 7인전 [BISCO갤러리]
부산문화재단과 부산시설공단이 남포지하상가 BISCO갤러리에서 여는 장애·비장애 작가 7인전. 부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레지던시 ‘창작공간 두구’의 2026년 입주 작가 7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김남석, 단(이승은), 신수항, 신현채, 유시안, 이혜영, 전미이며, 회화와 디지털 프린트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3월 31일(화)까지 부산 중구 남포지하상가 BISCO갤러리(구덕로 지하 44 남포지하도상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연중무휴.
◆‘추상의 시선: The Gaze of Abstraction’ 문지원, 양현모, 이상엽 [소울아트스페이스]
문지원, 이상엽, 양현모 세 신진 작가를 통해 펼쳐 보이는 ‘추상의 시선’ 기획전. 이들에게 추상은 현실의 심층을 탐구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문지원이 생사의 순리를 관통하는 근원적 형태를 응시한다면, 양현모는 회화적 행위가 도달하는 고요한 에너지를 포착하고, 이상엽은 디지털 시스템 속에서 부유하는 사유의 흔적을 고정한다. ▶4월 2일(목)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1, 2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예비 작가 지원 전시 2026 ‘ARTISTART’ [KT&G 상상마당 부산]
예비 작가 지원 전시 2026 'ARTISTART' 설치 전경. 사진은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유진(경북대)의 작품. KT&G 상상마당 부산 제공
올해로 6회를 맞는 ARTISTART-아티스타트 전시. 이 전시는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KT&G 상상마당 부산 이 여는 대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 울산, 대구,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제주 지역 14개 예술대학 16개 학과 예비 작가 3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금과 서울 전시 등의 특전이 주어지는 8인의 수상 작가에 △최우수상=이유진(경북대) △우수상=정가영(동아대), 배수빈(경성대), 박소현(경북대) △장려상=이현도, 하신아, 윤정재(이상 동아대), 문혜연(부산대)이 이름을 올렸다. ▶4월 10일(금)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4·5층 갤러리.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
◆팀 리 개인전 ‘Toward the Light’ [리앤배 수영 전시관]
리앤배에서 열리고 있는 팀 리의 작품. 리앤배 제공
대만 출신의 조각가 팀 리(Tim Lee)를 초청해서 여는 기획전. 석재와 목재라는 물질적 토대 위에 ‘빛’이라는 비물질적 요소를 투영해 인간 삶의 실존적 궤적을 추적한다. 전시 제목이 시사하듯, 작가는 스스로 빛을 향해 이행하는 능동적 행위를 통해 비로소 자아의 현주소와 목적지를 인식하게 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가시화한다. 1993년생인 팀 리는 대만 대엽대학(Dayeh University) 예술대학에서 수학한 뒤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첫 해외 전시이다. ▶4월 11일(토)까지 부산 수영구 리앤배 수영 전시관(좌수영로 12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점심시간은 오후 1~2시)이며,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
◆김충진전-부산항, 기억에서 감성으로 [아스티갤러리]
아스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김충진전-부산항, 기억에서 감성으로'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항 작가’로 불리는 부산의 원로 화가 김충진 개인전. 강렬한 부산항 풍경과 그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삶을 사는 부산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하는 작품뿐 아니라 디지털-아날로그 하이브리드 기법을 차용해 만든 작품들까지 다양한 작품 변천사를 보여준다. ▶5월 11일(월)까 부산 동구 아스티갤러리(중앙대로 214번길 7-8, 아스티호텔 3층). 연중무휴.
◆TV애니메이션 체인소 맨展 [덕스(DUEX) 부산]
일본 만화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마파(MAPPA)가 제작한 TV애니메이션 기반의 전시. 전시는 애니메이션 1화부터 12화까지의 대표 장면을 재현해 구성한다. ▶5월 31일(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덕스(DUEX) 부산(중앙대로 666번길 50, 더샵센트럴스타 지하 1층). 관람 연령 8세(초등학생) 이상. 3월 3일~5월 31일 평일(월·목·금요일) 오후 1~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낮 12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관람료 성인 2만 2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 8000원.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8월 30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3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성인 1인 기준 1만 8000원, 청소년(14~19세) 1만 5000원, 어린이(36개월~13세) 1만 3000원.
[경남 창원]
◆김산·이채 2인전 ‘자연의 바람, 바람의 자연’ [블루브릭 갤러리]
‘바람’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내는 블루브릭 갤러리의 다섯 번째 전시. 자연의 언어인 ‘바람(Wind)’과 인간의 언어인 ‘바람(Wish)’을 연결시키는 두 작가 김산과 이채의 작품 세계를 넘나들며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1989년생인 두 작가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주제로 작품을 펼쳐낸다. 각각 구상회화와 추상회화로 주제를 표현해내는 방식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다. ▶3월 20일(토)까지 경남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의창구 중동북로 23). 운영 시간은 오후 1~7시. 월·화요일 휴관.
[경남 양산]
◆박성열 초대전: 잠들지 않는 형상들, 존재는 어떻게 기념되는가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작품 활동을 병행하는 박성열 초대전. 작가는 캔버스 위로 거대한 얼굴과 동물, 그리고 기념비적 구조물들을 그려낸다. 작가는 “거대한 얼굴과 마주하는 순간, 혹은 정면으로 다가오는 동물의 시선을 받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무엇이 기억으로 남는가. 무엇이 기념될 가치가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형상으로 남게 될 것인가”라고 작가 노트에 썼다. ▶3월 23일(월)까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충렬로 1733).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매주 화요일 휴무). 관람료 5000원(전시와 정원 관람), 1만 원(7000원 상당의 음료 포함, 전시와 정원 관람).
[경남 김해]
◆노무현재단 초청 기획전 ‘새봄, 수지비(水地比) [노무현재단 봉하마을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노무현재단이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하며 여는 한국화가 이동원 초대전. ‘수지비’는 주역의 64괘 중 8번째 괘로 ‘땅 위로 물’이 흐르는 형상이다. 이번 전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매화로 표현하고 있다. 한국미술연구센터 연구원을 역임한 이동원은 홍익대에서 동양화과에서 그림을 공부하고 <탐매> <다시 봄> 등의 저서를 냈다. ▶3월 30일(월)까지 경남 김해시 진영읍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봉하로 134).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휴관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
[경남 거제]
◆호남 거장 4인전: 오지호 임직순 배동신 손상기 [해조음미술관&갤러리 예술섬]
배동신, 무등산, 1970. 갤러리 예술섬 제공
경남 거제 해조음 미술관과 갤러리 예술섬의 2번째 공동 기획. 이번 전시는 호남 근현대를 대표했던 원로화가 4인을 ‘빛의 오지호, 색채의 임직순, 선의 배동신, 사랑의 손상기’라는 키워드로 구성했다. ▶6월 7일(일)까지 경남 거제 해조음미술관&갤러리 예술섬. 1월 10일~3월 29일 해조음 미술관(거제시 하청면, 월~목요일 휴관, 금~일요일만 운영), 4월 2일~6월 7일 갤러리 예술섬(거제시 일운면, 월·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두 곳 모두 오전 11시~오후 6시.
[경북 경주]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M.W.Turner, 1775~1851)의 한국 최초 전시.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 협력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터너의 풍경 판화 연작을 집중 조명하며 판화와 회화 총 86점을 선보인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또 터너 수채화 컬렉션도 일부 전시한다. 유화는 이번 전시에 극히 일부이다. ▶5월 25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2전시실(보문로 484-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입장료(2개 전시 통합권) 성인 1만 8000원, 학생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