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2026-03-31 16:54:14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의 조감도. 루펜티스 제공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 반얀 그룹이 최상위 플래그십 브랜드인 반얀트리를 전면에 내세워 한국에 들고 들어온 곳이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라는 점에서, 프리미엄 휴양지로서 오시리아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프리미엄 휴양지로서의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킨 곳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반얀트리라는 브랜드를 들여오기 위한 시행사의 끈질긴 설득 과정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내부 조감도. 루펜티스 제공
■국내 첫 반얀트리 회원제 리조트가 기장에
연화 해변은 오시리아 단지 최전면에 위치한다. 동해를 가장 가까이 마주하는 지점이자, 리아스식 해안 지형이 만들어낸 자연 풍광이 온전히 열리는 곳이다. 이 위치에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가 자리를 잡기로 결정된 것은 단순히 지리적 여건 때문만은 아니다. 오시리아 단지 내 다수의 숙박 부지 가운데, 이 필지는 노무라연구소의 오시리아 관광단지 마스터플랜 당시부터 웰니스 특화 별장형 콘도 부지로 설계됐다.
반얀 그룹의 경우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홈 등 12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각 브랜드마다 적용 입지·설계·운영 기준이 다르게 정해져 있다. 최상위 플래그십인 반얀트리 브랜드가 적용되기 위해서는 그룹 내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시행사 루펜티스와 반얀 그룹 사이의 초기 협상에서 그룹 측이 먼저 제안한 것은 계열 내 어퍼업스케일 브랜드 앙사나(Angsana)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루펜티스 관계자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웰니스 특화 별장형 콘도 부지의 설계 방향과 입지 특성을 고려할 때, 최상위 플래그십 반얀트리 브랜드가 아니면 이 프로젝트의 방향성이 실현될 수 없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이에 반얀트리 브랜드 기준에 부합하는 설계와 운영 조건을 갖추려 노력했고 많은 설득과 노력으로 연화 해변의 입지 조건과 웰니스 특화 부지의 성격, 설계 기준이 반얀트리 브랜드 기준을 충족한다는 반얀 그룹의 최종 승인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객실 내부 풀 조감도. 루펜티스 제공
■반얀트리 철학의 세 축: 자연, 웰니스, 프라이버시
반얀트리 브랜드를 관통하는 설계 철학은 세 가지 축으로 압축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자연과의 공존이다. 반얀트리는 어떤 입지에서든 자연 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공간 구성에 녹여낸다. 기장 프로젝트에서 리아스식 해안 지형을 수영 시설 디자인의 모티프로 사용한 것이 이 같은 원칙에서 나왔다.
두번째로 강조되는 것이 웰니스다. 반얀트리 스파는 단순한 트리트먼트 서비스가 아니다. 아로마테라피, 타이 허벌 마사지, 요가, 명상에 이르기까지 동양의 전통 치유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본사 직교육을 이수한 전문가들에 의해 운영된다.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반얀트리는 테라피스트를 직접 교육하고 인증하는 체계를 엄격하게 유지한다.
셋째, 완전한 프라이버시의 구조적 보장이다. 반얀트리 푸켓이 1994년 세계 최초의 풀 빌라 리조트를 선보인 후, 프라이빗 풀을 갖춘 독립 빌라 구조는 반얀트리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시그니처가 됐다. 공용 수영장의 혼잡 없이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공간, 이것이 반얀트리가 전 세계에서 구현해온 프라이버시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내부 스파 조감도. 루펜티스 제공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는 회원제 휴양콘도미니엄으로 운영된다. 아너스 회원은 아파트 매매 방식과 동일하게 등기소에서 객실 지분 소유권을 등기하는 공유제 구조다. 계약서상의 이용 권리가 아니라 법적 소유권으로 확정되는 구조다.
연간 숙박 일수가 100% 보장되며 연회비는 없다. 6구좌(연 60일)와 12구좌(연 30일)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고, 양도·증여·상속에 제한이 없다.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채플 조감도. 루펜티스 제공
아너스 회원에게는 루펜티스가 제공하는 전 세계 29개국 115개 반얀 그룹 호텔·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는 BTPC(반얀트리 프라이빗 컬렉션)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반얀트리 랑코, 반얀트리 푸켓을 비롯해 태국 푸켓·베트남 다낭·인도네시아 빈탄 라구나CC 골프장 3개소도 이용 대상이다.
지난해 화재 이후 1년 가까이 멈춰 섰던 공사 현장은 현재 쌍용건설에 의해 대수선 공정이 진행 중이며, 오는 10~11월 개장을 목표로 시공과 운영 준비가 병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