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뒤 나타난 ‘빅컷’ 낙관론 …뉴욕증시 사상최고 마감

다우와 S&P 500 사상 최고 기록
금리인하 당일엔 증시 오히려 약세
하루만에 투심 회복하며 주가 급등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09-20 07:53:59

미국이 기준금리를 0.50%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하루 뒤에야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기준금리를 0.50%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하루 뒤에야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이 기준금리를 0.50%P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하루 뒤에야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기준금리를 내린 당일에는 증시 반응이 시큰둥했으나 하루가 지나자 증시에 낙관론이 퍼진 것이다.

19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 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5.38포인트(1.70%) 오른 5713.64, 나스닥은 440.68포인트(2.51%) 상승한 1만 8013.98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 처음으로 4만 20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S&P 500은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하루 전 뉴욕증시는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한 것에 대해 미 연준이 경기침체를 더 걱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 만에 뉴욕증시는 투심을 회복하며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돈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업보험이 줄었다는 것은 고용 여건이 좋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 9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 2000명 줄었다.

이날 증시에서 주요 기업 주가는 모두 강세였다. 애플은 3.71% 상승했고 엔비디아(3.97%)와 메타플랫폼스(3.93%), 브로드컴(3.90%), 테슬라(7.36%)도 지수를 끌어올렸다.

ASML(5.12%) AMD(5.70%) 어도비(3.60%) 퀄컴(3.34%)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모두 많이 올랐다.

금리인하 수혜 대상으로 꼽히는 은행주와 부동산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가 1.42%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15%, 골드만삭스는 3.97%, 씨티그룹은 5.21% 뛰었다.

국제 금값도 1%대 상승하며 온스당 2600달러 돌파가 가까워졌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분께 하루 전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2590.4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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