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정부 첫 해수비서관에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내정

1964년생, 해운・항만·물류업계 전문가
李 해양수산비서관 부활…해수부 이전 등 전담
이 대통령 “북극항로 관련 직접 챙기겠다” 공언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6-24 21:00:00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비서관에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비서관에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정부 첫 해양수산비서관에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석구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 해양수산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기조에 맞춰 해수부 부산 이전 등 부산 핵심 공약 실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재명 정부 첫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에 내정됐다. 해양수산비서관은 해양수산 정책을 특히 앞세운 이 대통령 기조에 맞춰 신속한 해수부 부산 이전과 HMM 본사 부산 유치, 북극항로 개척 등 핵심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북극항로 전담 비서관을 두고 관련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사라진 해양수산비서관 직위 부활을 약속한 바 있다.

김 사장은 1964년생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해 해운회사·화물운송업체 이사직 등을 역임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영혁신처장을 지내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정통한 해운・항만·물류업계 전문가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현재 김 사장의 인사 검증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내정된 인사에 대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대로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르면 내주 안에 해양수산비서관을 비롯한 비서관 인선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 전재수 장관 인선에 이어 해양수산비서관 인선까지 마무리되면 해수부 이전 등 부산 핵심 해양 공약 실현 로드맵 윤곽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연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검토하라”고 주문하는 등 해양 공약에 연이어 힘을 싣기도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의 해양수산 정책의 주 무대가 부산인 만큼 부산·울산·경남(PK) 출신 해양수산비서관 인선이 무산된 것은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내각과 대통령실에서 PK 출신이 눈에 띄지 않는 만큼 형평성을 고려해 해양수산 분야에서 PK 출신 인사들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사실상 유일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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