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가전 구매시 10% 환급…7월 4일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식기세척기 등 대상
11개 품목 ‘에너지효율 최고등급’ 구매시 적용
산업부, 으뜸가전사업에 추경 2671억 원 투입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2.5조 규모 생산・소비 유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7-05 13:36:15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에어컨 및 냉방용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에어컨 및 냉방용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11개 품목.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대상 11개 품목.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앞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등 최고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최고등급 에너지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는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으뜸가전사업에 총 26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환급 시스템이 구축되는 오는 8월부터 신청받아 환급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환급 대상은 지난 7월 4일 구매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사업 종료 시까지 구매한 제품이 해당한다. 다만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경우 환급도 조기에 종료된다.


‘2025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도움말(FAQ).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도움말(FAQ).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는 고물가, 내수 부진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비자가 고효율 가전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전 매출 2조 5000억 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으뜸가전사업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제품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최고등급 제품만 환급 대상으로 했다. 내수 진작과 함께 전력 소비 절감과 고효율 제품 사용 문화 확산, 기업들의 에너지효율 기술 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2025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도움말(FAQ).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년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도움말(FAQ).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로 관리가 시작된 식기세척기가 새롭게 환급 대상에 포함됐고,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의 경우 2등급을 지원한다.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에서 구매하든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필요 서류는 거래명세서, 영수증, 등급 라벨 사진, 제조 일련번호가 기재된 명판 사진 등이다.

구매력이 부족한 저소득층, 청년층 등도 고효율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자격을 갖춘 임대업체의 제품도 환급 대상에 포함했다.

산업부는 가전·유통 간담회, 카드 뉴스, 특집 쇼츠 등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번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궁금증에 대한 도움말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www.energy.or.kr)에서 제공한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QR코드를 통해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향후 신청 일자, 필요 서류, 신청 방법 등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투입 예산의 10배인 2조 5000억 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로 단기간 내수 진작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으뜸효율가전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국민 여러분이 불편이 없도록 7월 4일부터 구매하시는 가전부터 소급 적용하고, 신속하게 환급을 받으실 수 있도록 시스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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