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OK 읏맨, 9일 강서체육관에서 역사적 홈 개막전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11-06 10:23:19

부산에서 마침내 프로배구의 서막이 오른다.

올해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은 오는 9일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2025-2026 진에어 V-리그 부산 홈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올 시즌 3위에 오른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

OK 읏맨 디미트로프가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OK 읏맨 디미트로프가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OK 읏맨은 지난 2일 2024-2025 대회 통합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3-1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한항공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올 시즌 최하위인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하고 대한항공마저 격파한다면 3위는 물론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9일 대한항공전은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치르는 첫 홈 경기여서 ‘부산 OK’의 첫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인 무대다. 이에 따라 OK 읏맨은 다양한 이벤트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이날 강서실내체육관을 찾는 모든 관중에게는 OK 읏맨 공식 용품 후원사인 험멜 응원티셔츠를 제공한다. 선착순 1000명에게는 첫 홈경기 기념 오프너를 증정한다.

경기장 안팎에는 볼거리를 마련했다. 어린이팬을 위한 ‘읏맨 풍선 아트’ 부스와 배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읏배구 그라운드! 배구 체험존 BIG3’,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타투 스티커 부스 등이다. 다양한 푸드트럭을 운영해 ‘직관’에서 중요한 먹거리도 부족함 없이 채운다.

배구 코트 주변도 다양하게 꾸민다. 개성 있는 응원 피켓을 만들 수 있는 피켓 만들기 부스와 OK 읏맨 배구단 역사를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 선수들의 실제 신체 사이즈를 체험할 수 있는 ‘사이즈 미 업(SIZE ME UP)’, AI를 활용해 최애 선수를 찾을 수 있는 ‘나의 최애를 찾아서’ 등이 설치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했던 홈·원정·리베로 어센틱 유니폼, 사인볼, 응원 타월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구단 MD샵도 운영한다.

홈 개막전 시구에는 OK금융그룹 최윤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한국배구연맹(KOVO) 조원태 총재 등이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번 홈 개막전을 통해 본격적인 ‘부산 OK’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팬과 함께 울고 웃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겠다. 이전 출정식에서 부산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바 있다. 홈 개막전에도 많은 배구 팬이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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