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6-01-14 09:00:00
오는 18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빅스크린에 전시될 이미지. 작가 제공
서은혜, Flower trip, oil on canvas. 2025. 작가 제공 작가 제공
세계 최대의 전광판 갤러리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빅스크린 전시에 4년 연속 선정된 작가가 있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서양화가 서은혜(경성대 평생교육원 전임강사)이다. 올해는 주최 측인 비전아트미디어(Vision Art Media)로부터 ‘마스터스 어워드 아티스트’(Masters Award Artist) 타이틀도 함께 부여받았다.
서 작가의 작품과 인물 이미지는 오는 18일(현지 시각)부터 타임스퀘어 빅스크린을 통해 하루 75회(회당 15초 송출) 비디오 아트 형식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아트 포럼: 경계 없는(No Boundaries)’으로, 전 세계에서 총 12명이 선정됐다. 이 중 3명이 ‘마스터스 어워드 아티스트’로 호명됐다. 비전아트미디어 회장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마이클 람이 12인의 작품으로 한 편의 비디오 아트를 만들었다.
서양화가 서은혜. 작가 제공
“4년 연속 빅스크린 전시 작가에 선정된 데다 마스터스 어워드 수상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더욱이 한국 작가로는 최초라고 해서 작가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에 상영되는 서 작가 작품은 ‘비밀의 화원’ 회화 연작 중에서 1점이다. 지난해는 3점이 선정됐다. 대신 올해는 12명의 작가가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지난해와 달리 서 작가 단독 작품이 풀 스크린을 장식한다. ‘비밀의 화원’은 서 작가의 회화 연작(휴, 플라워 트립, 비밀의 화원) 중 하나로 2010년부터 하고 있는 작업이다. 한국의 야생화를 그리기 시작해 최근에는 미국이나 싱가포르 꽃도 섞고 있다. 작업 방식은 붓 대신에 나이프를 사용하는 게 80% 이상이다. 나이프 기법 외에는 유화나 아크릴 물감을 아주 두껍게 칠해 화면에 입체적인 질감을 내는 ‘임파스토’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 주제는 동양적이지만, 소재와 기법은 서양적인 등 회화의 물성과 동서양 미학의 접점을 탐구한 작업이다.
2024년 뉴욕 타임스퀘어 빅스크린 전시 이미지. 작가 제공
서 작가는 2021년 인사동 사람들 올해의 작가상 등에 이어 2023년 부산미술협회 제22회 오늘의 작가상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비전아트미디어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아티스트 작품을 타임스퀘어 같은 글로벌 랜드마크에 전시하고 홍보하는 아트 에이전시이자 미디어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