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6-05-29 13:32:30
부산 부산진구와 연제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정종회 기자 jjh@
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소폭 감소해 3만 가구 미만 수준으로 줄었으나, 대구·경남·부산 순으로 악성 미분양이 여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주택 입주 물량은 전월보다는 개선됐으나 작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70%에 육박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0.2%(104가구) 감소한 6만 5179가구로 집계됐다.
4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 7298가구로 전월(1만 8612가구) 대비 7.1%(1314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은 4만 7881가구로 전월(4만 6671가구) 대비 2.6%(1210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비중은 수도권이 26.5%, 비수도권이 73.5%를 차지했다.
부산은 4월 미분양 주택이 8654가구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1만 2205가구) 다음으로 많았다. 이어 충남(8077가구), 경남(5220가구), 대구(4820가구), 경북(4487가구), 인천(4098가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을 연도별(매년 12월 기준)로 보면 2022년 2640가구, 2023년 2997가구, 2024년 4720가구, 2025년 7541가구로 3년 새 2.86배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월 7224가구, 4월 8654가구로 사실상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국 2만 9504가구로 전월보다 3.0%(925가구) 줄어 3개월 만에 다시 3만가구 아래 수준으로 내려왔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4338가구, 지방 2만 5166가구로, 수도권이 14.7%, 지방이 85.3% 비중을 차지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구(3891가구), 경남(3402가구), 부산(2923가구), 경북(2771가구), 경기(2534가구), 충남(2434가구), 제주(2201가구) 순으로 많았다.
특히 부산지역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연도별(매년 12월 기준)로 보면 2022년 920가구, 2023년 882가구, 2024년 1886가구, 2025년 2593가구로 3년 새 2.82배 증가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3월 3035가구, 4월 2923가구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건설 실적(2026년 4월, 인포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4월 전국 주택 인허가(비아파트 포함)는 2만 9242가구로 전월 대비 5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 6142가구로 전월보다 67.7% 증가한 가운데, 서울(7128가구)이 292.7% 늘어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지방 주택 인허가 역시 1만 3100가구로 전월 대비 35.0%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 주택 인허가가 지난 4월 489가구로 작년 동월(550가구) 대비 11.1% 감소했고, 1~4월 누계기준 3619가구로 작년 동기(8948가구) 대비 59.6%나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4월 아파트 인허가는 전국(2만 5951가구)이 전월 대비 62.7%, 수도권 전체(1만 4709가구)로는 87.1% 늘었고 서울(6238가구)은 증가율이 520.7%로 높았다.
4월 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39.8% 증가한 2만 6546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만 6966가구)이 전월 대비 170.1%, 서울(2012가구)은 62.4% 각각 증가했다. 지방(9580가구)은 전월 대비 24.6% 감소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주택 착공은 4월 638가구, 1~4월 누계 3895가구로, 작년 동월(3491가구) 및 작년 동기(5452가구) 대비 각각 81.7%, 28.6%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착공이 전국 2만 3406가구로 전월 대비 48.0% 늘었다. 수도권(1만 5425가구)은 226.9%, 서울(1125가구)은 114.3% 각각 증가했으나 작년 4월 대비로는 수도권은 7.7%, 서울은 65.3% 줄었다.
4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승인)은 3만 4393가구로 전월 대비 86.9% 증가했다.
수도권 전체(1만 7425가구)로는 90.1% 늘었으나 서울(1897가구)은 62.8% 줄어 감소폭이 컸다. 대신 경기(1만 4745가구)가 515.7%의 높은 증가율로 수도권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다만, 서울은 작년 4월(404가구) 대비로는 분양 물량이 369.9% 증가했다.
지방 분양은 1만 6968가구로 전월 대비 83.8% 늘었다. 부산은 4월 분양 물량이 522가구로 작년 동월(1519가구)보다 65.6% 줄었지만, 1~4월 누계로는 분양물량이 5573가구로 작년 동기(3541가구) 대비 57.4% 늘었다.
4월 전국 주택 준공(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8.8% 감소한 1만 8039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8724가구)은 20.6% 줄었고, 서울(3816가구)은 105.1% 증가했다. 지방 입주 물량은 9315가구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부산은 4월 주택 준공물량이 386가구, 1~4월 누계 2385가구로, 작년 동월(2427가구) 및 작년 동기(1만 982가구) 대비 각각 84.1%, 78.3% 급감했다.
전국 아파트 준공(1만 5849가구)은 전월 대비 9.0% 감소했다. 수도권(7581가구)은 전월 대비 22.2% 줄었으나 서울(3320가구)은 17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작년 동월 대비 입주 물량은 서울이 60.4%, 수도권은 57.2% 각각 줄었다.
한편, 4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만 9755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만 8468건)이 전월 대비 6.8%, 서울(1만 2745건)은 15.8% 각각 증가했다. 지방(3만 1287건)은 전월보다 13.0% 줄어든 가운데, 부산은 4월 3982가구로 전월(4343가구) 대비 8.3% 감소했지만, 작년 동월(3277가구) 대비 21.5%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5만 3177건)은 전월 대비 6.1% 줄었으나 수도권(2만 8027건)은 5.6%, 서울(7521건)은 16.9% 각각 증가했다.
4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전월보다 16.2% 감소한 23만 4339건을 기록했다. 작년 4월보다는 2.5% 증가한 수치다. 부산은 4월 전월세 거래량이 1만 2700가구로 전월(1만 5854가구)보다 19.9% 줄고 작년 동월(1만 3185가구)보다는 3.7% 감소했다.
전세(7만3천883건)는 전월 대비 14.9%, 작년 동월 대비로는 19.5% 줄었고 보증부 월세, 반전세 등을 포함한 월세(16만456건)는 3월보다는 16.8% 줄었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17.4% 증가했다. 1∼4월 누계 기준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은 68.5%로 작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