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전격 ‘부산행’… MB, 박형준 지원 나선다

31일 수영로교회 예배 참석 일정
“박형준 후보와 식사나 차담 예정”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부산 찾아
선거 전 두 번째 전직 대통령 방문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2026-05-29 10:36:05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1일 부산을 전격 방문한다. 박 후보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부산 방문을 요청하며 막판 보수 결집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 전 대통령이 오는 31일 부산을 찾는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수영로교회에서 박 후보와 예배 일정 등을 소화한 후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 후보 측은 며칠 전부터 이 전 대통령 부산 방문 일정을 조율했고, 일요일 예배가 있는 수영로교회를 방문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박 후보 선대위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잇달아 부산을 찾아 박 후보 곁에 서게 된다”며 “박 후보가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고, 재건할 적임자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식사나 차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를 앞두고 전직 대통령이 부산을 찾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기장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고, 이 전 대통령까지 이번 주말에 부산 대형 교회 예배에 참석한다. 보수 진영에서 영향력이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이 부산에서 박 후보 등을 지원하는 건 보수 결집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기장시장에서 “박 후보는 그동안 부산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 오신 것으로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산의 더 큰 발전을 위해 계속 더 많은 일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당시 이에 화답한 박 후보는 “부산에서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보수 대통합”이라며 “부산을 찾아주신 박근혜 대통령님은 보수의 가장 강력한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님 부산 방문이 흩어진 보수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당장의 감정과 욕심으로 분열과 패배의 전철을 반복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저를 통합의 증거로 삼아 달라”며 “낙동강 전선 보루인 부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선거 막판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잇따른 부산 방문이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보수층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중도층 이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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