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 2026-05-29 09:54:22
지난 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내성지하차도에서 단차가 발생해 명륜 방면 도로가 통제됐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내성지하차도 단차 발생(부산일보 5월 18일 2면 보도) 관련 인근 도로에 대한 전문가와 관계기관 합동 점검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20일 진행한 119토목구조대의 정밀 현장점검결과, 현장에서 통행차량 안전을 위협하는 규모의 땅꺼짐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 구간의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전문가 그룹 합동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119토목구조대·국토부·동래경찰서·시공사(GS건설) 등의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해당 현장은 굴착 후 되메우기 과정에서 불균질한 상태로 다진 지반이 시간이 지나면서 단순히 압축되어 생기는 ‘압축(잔류) 침하’ 현상”이라며 “통행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는 땅꺼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라고 공식 진단했다.
또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이 실시한 세밀한 지반관통레이더(GPR) 탐사·상세조사 결과에서에도 공사 영향 범위 내 “공동(동공) 의심 구간은 단 한 곳도 없다”라는 최종 확인 보고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교통 안전 대책으로 도로평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포장면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 경미한 잔류침하 발생에 대비해 해당 구간에 이동식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속도 관리에 나선다. 포장면 변위를 확인하기 위해 상부 3D 레이저 스캐닝 계측을 기존의 주 1회에서 주 2회, 격일 수준으로 대폭 강화해 미세 변이량을 추적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서는 비가 온 직후에는 즉시 지반관통레이더 탐사를 추가 실시하고, 인근 지하 관측공과 온천천 지하수위를 실시간으로 연동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수용해 지반 안정화가 최종 수렴되는 시점 이후에 최종 전면 재포장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잔류침하가 일정 부분 수렴된 수영강변대로 일대에 대해서는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야간시간인 29일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재포장 공사를 시행한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미세한 징후라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도로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