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실점 장면 아쉽지만 선수들 잘해"…김승규 "더 집중했어야 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6-06-19 13:52:57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석패한 것에 대해 "실점 장면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멕시코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소통 실수로 실점을 내줬다. 후반 5분 골키퍼 김승규(도쿄)가 공중볼을 잡았다가 수비수 이기혁(강원)과 부딪혀 공을 놓친 것을 멕시코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가 슈팅으로 연결해 빈 골대에 집어 넣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가 아주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준비하는 데 있어서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면서 "멕시코의 특징에 우리가 잘 대비했다. 멕시코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에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했다"고 자평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선 "그 상황에서 콜이 어떻게 됐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면서 "서로 미는 장면이 있었으니까, 그런 장면에서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면과 관련, 김승규 골키퍼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볼이 공중에 떴고, 주변에 우리 동료만 있다고 판단해 안전하게 나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며 "더 집중했어야 했다"고 자책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이기혁과 부딪히고 있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이기혁과 부딪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반 초반 상대에 밀린 것에 대해선 "상대가 초반부터 아주 강하게 압박할 거라고 예상했다. 볼을 잃더라도 어디에서 잃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에게 중요한 위치에서 볼을 잃어 짧은 역습을 당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며 "최소한 전반 20분까지는 실점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선수들이 잘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로는 리듬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 플레이 자체도 우리가 주도하면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승을 올린 멕시코에 조 1위를 내주고 2위에 자리했다. 마지막 3차전 상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날 체코와 1-1로 비겨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멕시코와 1차전에서 퇴장당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와 이날 체코전에서 대회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미드필더 테보호 모코에나는 3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홍 감독은 그러나 "상대 주축 선수가 못 나오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런 부분이 오히려 상대의 정신적인 부분을 좋게 만들 수 있다"며 "두 경기를 봤는데 (남아공의) 스피드가 좋다. 그런 부분을 저희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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