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 2026-07-17 10:49:5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지난 2020년 미 대선에 개입, 대규모의 유권자 데이터를 불법 확보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백악관의 정부 투명성 태스크포스의 훌륭한 인력들과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 직원들이 수집한 것이며, 최고 정보기관 수장들의 지원을 받아 이 조사 결과를 직접 검토했다"며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선거 기간부터 수년에 걸쳐 중화인민공화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선거 데이터 침해를 실행했으며, 그 결과 중국은 미국 유권자 파일 2억 2000만 건을 불법적으로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파일에 유권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정당 선호도, 그리고 유권자 등록 및 다른 비도덕적 활동에 필요한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미 정보당국이 이를 인지하고도 그 정보를 비밀로 유지하고 숨겼다. 대통령이었던 내게도, 다른 누구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전에 기밀로 분류됐던 일련의 미국 정보공동체 평가서와 기타 보고서를 공개한다. 이 보고서는 우리 정부와 모든 (투표 관련) 기계들이 공격에 극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 평가(보고서)가 언급했듯, 우리는 최소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을 비롯한 미국의 적대국들과 비국가 단체들이 미국의 선거 인프라를 침해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실시간 팩트체크팀을 가동한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중국이 입수했다는 유권자 파일은 이미 공개된 기록이다. 실제 선거 결과 조작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