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여름 걸그룹 대전의 시작과 끝 모두 석권 '역시 끝판왕'

화제성은 '걸밴드' 원더걸스가 압권

2015-09-03 15:57:49

올 여름 가요계는 걸그룹들의 대결로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먼저 '걸그룹 음원깡패' 씨스타가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씨스타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끝판왕 포스를 풍겼다.

씨스타의 '쉐이크 잇(SHAKE IT)'은 6월 22일부터 8월 막바지까지 멜론 주간차트 1위 3회를 비롯해 5위권 안에 6주간 머물러 있었다. 이들의 신나는 음악은 여름 분위기와 어울려 거리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이후로도 '쉐이크 잇'보다 오래 머무른 걸그룹 음원은 없었다. 씨스타는 다른 걸그룹이 컴백한 후에도 10위권 근처에서 머무는 등 강력한 뒷심까지 보여줬다.

원더걸스는 씨스타만큼 음원이 흥한 편은 아니었지만 화제성으로는 걸그룹 대전의 1위라고 부를만하다. 소희 선예의 탈퇴 이후 선미의 재합류로 4인조로 컴백한 원더걸스는 걸그룹이 아닌 '걸밴드' 컨셉으로 팬들을 찾았다.

걸그룹과 밴드라는 신선한 조합에 컴백 쇼케이스부터 검색어와 기사 순위를 싹쓸이 하는 등 화제성에서는 톱이었다. 하지만 밴드라는 타이틀에 비해 부실한 연주와 음악보다는 외모로 어필하는 등 여러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소녀시대는 7월 '파티'로 먼저 살짝 컴백을 알린 후 8월에 정규앨범을 들고 컴백했다.  그러나 이들은 주간 차트 10위권에서 맴도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유투브에서는 소녀시대를 능가한 걸그룹은 없었다. 3일 현재 1200만 뷰를 넘는 등 비교할 수 없는 조회수를 보여주며 명실공히 최고 걸그룹 위상을 떨쳤다.


이들의 위상에 안타깝게 밀린 걸그룹들도 있다. 

AOA는 '심쿵해'를 들고 씨스타에 앞서 컴백했다. 잠시 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이내 씨스타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AOA 멤버들은 개인별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 여러 예능프로그램으로 팬들을 찾았다.

걸스데이도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링마벨'을 들고 컴백했지만 지난 '썸씽'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아프리카 방송에서의 태도 논란은 걸스데이의 부진을 거들었다.

'리멤버'를 들고 온 에이핑크는 꾸준히 음악방송과 음원차트에 이름을 보였지만 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왕따 논란 등 많은 구설수가 있던 티아라는 '완전 미쳤네'로 컴백했지만 여전히 논란을 떨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런 선배들의 대결 속에 신인급 걸그룹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2년차 걸그룹 마마무는 '음오아예'로 6월부터 꾸준히 5위권 근처에 머무는 힘을 보여줬다.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역시 방송과 음원 양쪽에서 강세를 보여 신인들의 패기를 보여줬다.

사진=스타쉽, SM, JYP, 에이큐브, FNC, RBW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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