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매니저 사과문, 강현석 인스타그램 상황 '빚투' 논란 인정 [전문]

디지털편성부01 multi@busan.com 2019-06-26 06:14:35

강현석 인스타그램 강현석 인스타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유명해진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이 과거 채무관계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강현석은 2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6월 25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강현석은 “당사자 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 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유선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 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현재 유명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 매니저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작년에 시작한 공중파의 한 프로그램이 이슈였다. 연예인과 연예인 매니저의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이어 "작년 11월 쯤 친한 친구가 티비에 누구의 매니저라면서 K가 나오는데 자기가 아는 K가 맞냐며 사진을 보냈다. 보자마자 소름이 끼쳤다. 제 친한 친구라면 다 아는 사람"이라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글에 따르면 K는 14년 12월, 15년 1월 두 번에 걸쳐 글쓴이에게 60만 원이 넘는 돈을 빌렸다. 당시 글쓴이 25살, K는 24살.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던 동생이기에 글쓴이는 K를 믿고 3개월 안에만 갚으라며 빌려줬다.

그러나 K는 돈을 빌린 이후 글쓴이와 연락을 끊었다. 글쓴이는 K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차단당했다고. 계속해서 K가 차일피일하며 돈을 주지않자 글쓴이는 소송하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제서야 연락이 왔다.

하지만 K는 "언제 우리가 뭘 쓰고 빌려준거냐. 처음 빌려줄 때 언제까지 갚으라고 말은 했냐. 민사 넣느라 고생했다고 결과 나오면 알려달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결국 글쓴이는 모든 증거를 모아 소송을 걸었지만 너무 길었던 소송 탓에 정신적으로 망가졌다. 계속해서 자신의 연락을 피하는 K에게 화가나 그의 집을 찾아갔고, 그의 아버지를 만나 자초지종을 말한 후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몇 번 K와 동네에서 마주쳤지만 모른척하며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를 받아 본적이 없다"며 "한때 본인이 정말 필요로 할 때 도움 주었던 사람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안지켰던 저런 사람이 마냥 훈훈한 매니저, 센스있는 매니저 등의 이미지로 유명세를 타니까 참 그렇더라"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좋은 게 좋은거라고 모르는 척 살아가려 했지만 자꾸 눈에 보여서 못 참겠더라"며 "이 글을 당사자가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보게된다면, 지금이라도 저에게 먼저 연락해서 미안했었다고 진심 담아 사과 했으면 좋겠다"라고 지금에서야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K가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으로 지목됐고 누리꾼들은 강현석의 SNS를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다.


<다음은 강현석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 전문>


강현석 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입니다.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짧은 생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분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변명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당사자분과 많은 분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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