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감독·배우들, 10년 만에 ‘히든페이스’로 다시 만났다

송승헌·조여정 연기호흡 눈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송승헌 “감독 신뢰 높아 출연”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4-11-13 18: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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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스튜디오앤뉴 제공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스튜디오앤뉴 제공

영화 ‘인간중독’ ‘방자전’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 다시 한번 신선한 연출을 선보인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신작 ‘히든페이스’에서다. 이야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데다 송승헌과 조여정의 색다른 얼굴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움을 더한다.

김대우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히든페이스’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원작에 새로운 의도를 더해 요리해보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등이 함께 했다.

이 작품은 실종된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밀실’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캐릭터의 관계성과 이야기의 반전을 끌어낸다. 김 감독은 “밀실을 통해 인간의 영혼이나 본능의 어두운 통로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세트장을 보면서 이 영화 참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스튜디오앤뉴 제공 영화 ‘히든페이스’ 스틸컷. 스튜디오앤뉴 제공

김 감독과 송승헌, 조여정의 재회도 눈에 띈다. 세 사람은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다시 호흡을 맞췄다. 송승헌은 극 중 숨겨진 욕망을 드러내는 성진을 연기했다. 그는 “‘인간중독’은 제 연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라며 “배우로서 전환점”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컸다”며 “어떤 작품인지 듣기 전에 어떤 제안을 하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감독님을 만났다”고 했다.

송승헌은 상대 역인 조여정에 대한 신뢰도 드러냈다. 조여정은 점점 드러나는 진실을 목격한 수연을 맡았다. 송승헌은 “조여정 배우와 함께 하면 든든한 마음이 든다”며 “자기가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그는 “나도 이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작에서 조여정 씨와 사랑 없는 결혼 생활을 하다가 다른 사람을 만나서 가슴 아프게 만들었는데, 이번에도 약혼녀의 후배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돼서 조여정 씨에게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송승헌은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한국 영화나 영화 시장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우리 영화가 (영화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었으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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